[면화 선물 동향] 16일(현지시간)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면화 주요 월물은 전일 대비 7~18포인트(0.1~0.3센트)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12월물은 주초 강세 덕분에 이번 주 누적으로 94포인트 반등, 저점 탈피에 성공했다.
2025년 8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달러인덱스는 0.383포인트 떨어진 97.720을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0.78달러 내려 위험자산 전반의 조정 분위기를 반영했다.
상품시장 참가자들이 특별히 주목한 지표는 1)CFTC(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포지션 통계다. 8월 12일 기준 ‘매니지드 머니(헤지펀드 등)’ 순매도 잔액은 1,931건 늘어난 57,08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기적 자금이 아직까지 약세 베팅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출·재고 지표]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2025/26연도 면화 신규 수출 계약(Export Sales)은 누적 312만7,000러닝베일(RB)로, 연간 전망치의 28%에 그쳤다. 과거 5년 평균 진행률 4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더 심(The Seam)’은 14일(목) 경매에서 2,019베일이 파운드당 68.32센트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8월 14일자 Cotlook A 지수는 55포인트 하락한 79.40센트였고, 13일 기준 ICE 인증재고는 디서티피케이션(재인증 철회)으로 1,225베일 감소해 1만7,017베일로 집계됐다. 같은 날 USDA가 고시한 조정 세계가격(AWP)은 66포인트 오른 55.05센트로 재상승했다.
[각 월물 종가]
2025년 10월물: 66.10센트(▼7포인트)
2025년 12월물: 67.54센트(▼14포인트)
2026년 3월물: 69.07센트(▼18포인트)
해당 가격 수준은 지난 6월 저점 대비로는 약 4~6% 상단이며, 기술적 모멘텀을 가늠할 70센트 저항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용어 해설
1) CFTC 매니지드 머니 순매도(Net Short): 파생상품 시장에서 전문 운용사·헤지펀드가 보유한 매도 계약 수에서 매수 계약 수를 뺀 값이다. 양(+)이면 ‘순매수’, 음(-)이면 ‘순매도’ 포지션을 의미한다. 57,083건 순매도는 가격 하방에 베팅한 계약이 5만7천여 건 더 많다는 뜻이다.
RB(Running Bale): 미국 면화 산업에서 쓰이는 단위로, 압축·포장을 마치지 않은 500파운드(약 226.8㎏) 기준의 날실 베일을 가리킨다.
Cotlook A 지수: 영국 조사업체 Cotlook이 산출하는 국제 면화 현물 가격지수로, 주요 원산지 16개 품질 지표 가격의 평균치를 말한다.
AWP(Adjusted World Price): USDA가 매주 공표하는 면화 가격으로, 세계 시장 가격에서 운송·보험·품질 조정 등을 반영해 미국 생산자 보조금 산정을 위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 시장 분석 및 전망
주간 단위로는 12월물이 1.4% 상승해 3주 연속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남부 및 텍사스 일대 가뭄 완화, 중국·파키스탄 계절적 수요 회복 기대가 맞물려 숏커버링(공매도 청산) 흐름이 견조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신규 수출 속도 부진과 대규모 순매도 잔액이라는 이중 변수 탓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
기술적 측면에서 65.50~66.00센트 지지선이 깨질 경우 저점 재시험이 불가피해 보이며, 반대로 70센트 돌파 시 72.50센트대까지 갭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제시됐다.
파생상품 리서치 업체 바차트(Barchart)의 애널리스트들은 “단기 숏커버링이 진정되면 펀더멘털 이슈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 실적이 평균치 근처까지 회복하지 못하면 향후 두 달간 60센트 초반대 테스트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투자자 유의사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언급된 종목·선물 계약에 대해 작성자는 직·간접적인 이해관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