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상승에도 금요일 하락세 보인 면화 선물 가격

면화(코튼) 선물 가격이 7월 18일(금)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10~13포인트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그럼에도 가장 많이 거래되는 12월물은 이번 주에만 126포인트 상승해, 주간 기준으로는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은 배럴당 0.21달러 하락했고, 미 달러 인덱스는 98.210으로 0.236포인트 내렸다. 달러 약세는 일반적으로 달러 표시 상품 가격에는 호재가 되지만, 이날 면화는 예외적인 조정을 받으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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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TC(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15일 기준 투기적 포지션(Non-Commercial)에서 순매도 계약 수가 7,626건 감소했다. 그 결과 투기 세력의 순매도 규모38,464건으로 축소됐다. 순매도란 매도 계약이 매수 계약보다 많다는 의미로, 숫자가 줄었다는 것은 공매도 포지션이 부분적으로 청산되었음을 뜻한다.


현물 및 외부 지표 동향

현물 거래 플랫폼 The Seam에서는 7월 17일 하루 동안 385베일(1베일 ≒ 226.8kg)이 평균 68.25센트/파운드에 체결됐다. 동사의 거래 데이터는 미국 내 면화 현물가격을 대표하는 참고치로 활용된다.

영국계 면화 가격 지수인 Cotlook A Index는 같은 날 79.30센트/파운드로 변동이 없었다. ICE 인증 재고는 7월 17일 1,144베일이 디서티피케이션(decertification·인증 취소)되면서 총 인증 재고가 23,481베일로 감소했다.

미국 농무부(USDA)가 공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7월 17일 기준 54.72센트/파운드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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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별 선물 가격

Oct 25(2025년 10월물): 67.12센트, 13포인트 하락
Dec 25(2025년 12월물): 68.68센트, 12포인트 하락
Mar 26(2026년 3월물): 69.98센트, 10포인트 하락

일일 기준으로는 약세였지만, 12월물(주력종목)은 주간 누계로 1.26센트 상승해 단기 추세가 여전히 상승 쪽임을 시사한다.


용어 해설 및 시장 의미

① 순매도(Net Short): 매수 계약보다 매도 계약이 더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순매도가 줄면 공매도 세력이 물량을 되사거나 새로운 매수 세력이 유입되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② 디서티피케이션: 선물 인수도에 사용되는 ‘인증 재고’를 창고에서 해제해 현물시장으로 방출하는 절차다. 재고 감소는 현물 공급의 불확실성을 높여 가격 변동성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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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분석 및 전망

무역 환경을 고려하면, 달러 약세와 에너지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면화 선물은 수급 팽팽한 상황에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여 왔다. 특히 인도·파키스탄·중국 등 주요 면화 수입국의 소비 회복세와 미국 남부 일부 지역의 가뭄 가능성이 장기적인 수급 타이트닝을 예고한다.

다만 CFTC 데이터에서 확인된 투기적 매도 포지션 청산은 가격 지지 요인이지만, 국제 면화협의회(ICAC)가 예상하는 2025/26년도 세계 재고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70센트/파운드 부근은 단기 저항선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

기자는 12월물 65~70센트 박스권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 판매 속도와 미국 남부 기상 변수에 따라 상·하단이 빠르게 재조정될 여지도 있다고 본다.


투자자 유의 사항

본 기사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결정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