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선물 시장 동향] 미국 시각 7월 28일(월) 오전장 기준으로 ICE 면화 선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12월물(2025년 인도)은 전일 대비 46포인트(0.46센트) 밀려 파운드(lb)당 68.25센트를 기록했고, 3월물(2026년 인도) 역시 46포인트 빠진 69.67센트에 거래 중이다. 다만 거래량이 극히 제한적인 10월물(2025년 인도)은 2포인트 소폭 상승한 67.36센트로 예외적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 원유 가격도 동반 약세를 보여 WTI 9월물이 배럴당 0.53달러 내린 반면, 미 달러화 지수(Dollar Index)는 0.401포인트 오른 97.525로 강세를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 달러표시 상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는 경향이 있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 회계연도 종료(7월 31일)까지 남은 기간이 불과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누적 면화 수출 판매(Export Sales) 약정 물량은 총 1,176만8,000러닝베일(RB)로 집계됐다. 이는 USDA가 제시한 연간 목표(‘예상치’)의 107% 수준으로, 과거 5개년 평균(116%)에는 미치지 못한다. 반면 실제 선적(Shipments) 물량은 1,077만8,000RB로 목표 대비 98%를 채우며 평균치(95%)를 웃돌고 있다.
용어 해설
• 러닝베일(Running Bale·RB)은 480파운드(약 218kg)짜리 면화 한 모듬을 뜻하는 국제 면화 거래 단위다.
•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농무부가 매주 발표하는 면화의 ‘조정 세계가격’으로, 국내 가격지원을 위한 Loan Deficiency Payment(차액보전) 산정 시 기준이 된다.
“한 주간 면화 시장은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심 속에 박스권 하단을 시험하고 있다”
는 것이 복수 트레이더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특히 수출 실적이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 강세와 원유 약세가 합쳐져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양상이다.
Spot·현물 지표
면화 전자거래 플랫폼 The Seam에 따르면, 7월 24일 하루 동안 총 801베일이 평균 62.77센트/파운드에 거래됐다. 글로벌한 Cotlook A 지수는 78.70센트로 전날과 동일했다. 같은 날 ICE 인증 재고는 18베일 감소해 2만1,617베일에 그쳤으며, 이는 3개월 전과 비교해 30%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한편 USDA가 25일(목) 발표한 주간 AWP는 전주보다 23포인트 오른 54.95센트로 고시됐다. AWP가 인상되면, 미국 내 생산자들은 정부 보조금 수혜 폭이 줄어들 수 있어 내수 매도 압력이 다소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선물 개별 월물 시세
10월물(CTV25) 67.36센트 (+2p)
12월물(CTZ25) 68.25센트 (-46p)
3월물(CTH26) 69.67센트 (-46p)
※ 괄호 안 ‘p’는 포인트(0.01센트) 변동폭을 의미한다.
시장 전문가 시각
필자는 실제 선적 실적이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글로벌 직물·의류 수요가 단기적 둔화 국면을 지나 일정 부분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달러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외국계 바이어들의 헤징(hedging) 비용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거래소 간 베이시스(basis)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향후 4~6주간 북반구 주요 산지의 기상 변동성이 재차 부각될 경우, 12월물 기준 70센트선 탈환 여부가 단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반대로 68센트가 이탈될 경우에는 65~66센트 구간까지 추가 하락도 점쳐진다.개인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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