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브라운 “엑슨모빌, 기술·펀더멘털 동시 호전… 시장 최고 종목 중 하나”

석유·가스 대형주 엑슨모빌(Exxon Mobil)펀더멘털이 개선되며 매수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Ritholtz Wealth Management) 최고경영자(CEO) 조시 브라운(Josh Brown)이 평가했다. 엑슨모빌 주가는 연초 이후 10% 이상 상승했으나, 브라운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며 현재 약 119달러 인근에서 125달러대의 브레이크아웃 구간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부 종목은 빠르게 방향을 바꾸지만, “초대형 유조선 같은 주식은 방향을 바꾸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오랜 기간 그 추세를 탄다”며 그 흐름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목요일 CNBC ‘Halftime Report’에서 나왔다.

2025년 11월 13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은 엑슨모빌이 2022년부터 이 구간에서 긴 박스권(컨솔리데이션)을 형성해 왔으며, 현재 그 범위의 상단을 두드리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와 공동 보유한 ‘골든 패스(Golden Pass)’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터미널과 같은 프로젝트를 성장 가속 요인으로 지목했다. 브라운은 해당 터미널이 “단순 정제탐사보다 더 성장성이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 가동 개시가 예정되어 있어 엑슨모빌의 향후 이익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XOM티커 — 지난 1년간 엑슨모빌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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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은 또한 하방 리스크가 두 가지 요인으로 완충된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배당 수익률, 둘째는 매우 낮은 기대치다. 엑슨의 펀더멘털은 이제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경영진이 실적을 발표했던 할로윈(10월 31일) 언급에 따르면 2026년에 개선될 전망이고, 동시에 기술적 지표도 정렬되고 있다.”

그는 기본 체력이 안정되는 시점과 기술 신호가 맞물리는 상황을 주가 추세 전환의 핵심이라고 해석했다.

엑슨모빌은 40년을 넘게 배당을 꾸준히 증액해 왔으며, 에너지 가격이 낮은 환경에서도 비용 절감을 이행해 왔다. 회사는 2027년 말까지 구조적 비용을 추가로 60억 달러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2019년 대비 총 150억 달러 절감에 해당한다. 브라운은 “현재 비용을 충분히 낮춘 만큼, 2026년으로 갈수록 ‘호재가 연속되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며 “저는 돌파가 나올 것으로 보고, 그런 이유로 엑슨모빌은 시장 최고의 종목 중 하나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10월 31일, 엑슨모빌 CEO 대런 우즈(Darren Woods)는 CNBC에 출연해, 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로 배럴당 수익성이 2019년 이후 2배 이상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구조적 비용 축소가 단기 체질 개선을 넘어, 유가 변동 구간에서도 수익성 방어력을 끌어올린 사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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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엑슨모빌을 커버하는 29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6명은 ‘스트롱 바이’, 10명은 ‘바이’, 12명은 ‘홀드’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1명은 ‘언더퍼폼’을 유지하고 있다. LSEG에 따르면 컨센서스 목표주가129.17달러로, 이는 현재가 대비 8.5%를 상회하는 추가 상승 여지를 시사한다.


핵심 개념·용어 해설

브레이크아웃(breakout)은 주가가 장기간 머문 가격 범위의 상단(저항)을 상향 돌파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거래량 증가 등 기술 신호가 동반되면 추세 전환 또는 연장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반대로 돌파 후 되밀림(페일 브레이크)이 발생할 경우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

컨솔리데이션(consolidation)은 추세적 상승·하락 사이에 발생하는 가격 박스권을 뜻한다. 엑슨모빌의 경우 2022년 이후 유사한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다는 점이 지적되며, 상단 재도전이 추세 재정립의 관건으로 언급된다.

LNGLiquefied Natural Gas 수출 터미널은 천연가스를 액화해 해외로 보내는 인프라다. ‘골든 패스(Golden Pass)’는 엑슨모빌과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공동 소유한 프로젝트로, 올해 말 가동이 예정되어 있다. 브라운은 이 사업이 단순 정제·탐사 대비 더 높은 성장성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배당 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로, 하락장에서도 현금흐름을 제공해 하방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엑슨모빌은 40년 넘게 배당을 증액해 왔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이 강조된다.

구조적 비용(structural costs) 감축은 일회성 축소가 아니라 고정비 구조 자체를 경량화하는 조치다. 엑슨모빌이 2019년 대비 총 150억 달러의 절감을 목표로 하고, 2027년 말까지 추가 60억 달러를 계획하는 것은, 원가 체계의 영구적 개선을 겨냥한다는 의미다.


분석과 시사점

브라운의 논지는 펀더멘털 바닥 통과기술적 정렬동시에 나타난 ‘레어 케이스’라는 데 있다. 125달러 부근의 브레이크아웃 테스트는 2022년부터 이어진 박스권 상단을 의미하며, 상향 돌파가 확정될 경우 추세 지속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점이다. 여기에 골든 패스 LNG 가동(연말 예정)과 구조적 비용 추가 감축(2027년 말까지), 그리고 배럴당 수익성의 2배 이상 개선(2019년 대비) 등은 2026년을 향한 이익체력 강화의 축으로 작용한다.

다만 이 시나리오의 가시성은 에너지 가격 변동성, 프로젝트의 가동 일정 및 안정성, 규제·지정학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컨센서스 목표가 129.17달러8.5%+ 업사이드를 시사하지만, 이는 애널리스트 집계 평균으로, 투자자별 위험수용도보유 기간에 따라 체감도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배당 증액 이력비용 구조 개선은 하방을 방어하는 전통적 요소로, 기술적 돌파와 결합할 경우 리스크-보상 프로파일을 개선할 잠재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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