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피터스 “강한 수요 재확인 시 추가 상승 여지”… 주목할 에너지주와 퀄컴 제시

에너지주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종목을 선별할 시점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뉴에지 웰스(NewEdge Wealth)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이 피터스(Jay Peters)는 CNBC 방송 “파워 런치(Power Lunch)”에 출연해, APA 코퍼레이션EOG 리소시스, 그리고 퀄컴을 매수 기회로 꼽았다. 그는 운영 효율성, 자본 규율, 그리고 구조적 수요를 핵심 기준으로 제시했다.

2025년 11월 6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피터스는 에너지 부문에서 “품질이 확실하고 가격이 합리적인” 기업들이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돋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로 에너지 수요가 강화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해당 수혜가 일부 우량 생산자에 집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PA 코퍼레이션(구 아파치) — 낮은 밸류에이션과 다변화된 생산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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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는 운영 효율성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 생산을 늘리면서도 비용을 절감해 왔다. 기본적 측면에서 보면, 주당순이익(EPS) 기준 약 8배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약 20%의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수익률을 제공하며, 생산 기반도 퍼미안(미국)뿐 아니라 노스시(북해)북아프리카 자산까지 폭넓게 다변화돼 있다.”

피터스는 APA가 “장기적인 콜옵션이 될 수 있다”고 표현하며, 궁극적으로 “고품질 생산자”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 ‘보유(hold)’ 의견과는 결을 달리하는 평가다. 그는 또한 올해 들어 APA 주가가 2%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수익률을 하회했지만, 이번 목요일에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이후 장중 8% 이상 급등했다고 전했다.


EOG 리소시스 —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만든 구조적 수요의 연결고리
EOG 리소시스에 대해 피터스는 “고품질 운영자”로 규정하며, 특히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확대가 에너지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EOG는 탁월한 운영 효율성과 자본 규율, 그리고 매우 낮은 부채라는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 해당 세그먼트에서 품질을 찾는 투자자라면 선호할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14% 이상 하락했지만, 목요일 장 마감 후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 컨센서스는 ‘매수’에 가깝다는 평가가 전해졌다.

퀄컴 — 무선 연결성 확대와 멀티이어 전환 국면

“퀄컴은 우리가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늘리고 있는 종목이다. 최근 6개월간 주가가 24% 상승했지만, 무선 연결성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은 일종의 멀티이어 전환을 거치는 중이며, 자동차, 커넥티드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같은 장기 구조적 성장 기회에서의 모멘텀에 더 고무적이다. 그리고 퀄컴은 시장 내에서 가장 ‘저렴한’ 반도체 기업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피터스는 단기 주가 흐름과 무관하게, 구조적 수요가 뒷받침되는 영역에서의 점진적 이익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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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개념 해설 — 투자자들이 알아둘 용어와 맥락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 수익률은 기업이 사업을 유지·성장시키기 위한 필수 설비투자(Capex)를 제외하고 남은 현금흐름을 시가총액 대비로 본 지표다. 높을수록 주주환원 여력(배당·자사주매입 등)이나 부채상환·성장투자 여지가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PER(주가수익비율)이 “8배”라는 언급은, 시장 평균이나 동일업종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낮은 멀티플이 항상 저평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업황, 자본비용, 규제·정치 리스크가 반영됐을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컨센서스 의견은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적 시각을 말한다. ‘보유(hold)’는 관망에 가까운 중립 의견이며, ‘매수(buy)’는 초과수익 기대를, ‘매도(sell)’는 상대적 부정적 전망을 나타낸다. 본문에서 APA는 컨센서스 보유, EOG는 컨센서스 매수로 소개됐다. 또한 퍼미안 분지는 미국의 최대 셰일 석유·가스 생산지 중 하나로, 단가 경쟁력과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노스시(북해)북아프리카 자산 보유는 지역 다변화를 통해 지질·정치 리스크를 분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왜 AI 데이터센터가 에너지주 논의에 등장하는가
AI 모델 훈련과 추론을 수행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상대적으로 많은 전력을 요구한다. 이러한 전력 수요 증가는 전력원 믹스와 연료 수요(특히 천연가스 기반 발전)에 파급될 수 있으며, 이는 가스·액화천연가스(LNG)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중장기 수요 견인 요인으로 거론된다. 피터스가 EOG 리소시스를 긍정적으로 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전력 수요-연료 수요의 연결 고리다. 물론, 실제 수요 전개는 전력 인프라 투자, 규제 환경,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효율 개선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판단 포인트 — 공통분모는 ‘품질’과 ‘규율’
피터스가 제시한 세 종목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첫째, 운영 효율성자본 규율에 대한 강조다. APA와 EOG 모두 비용 통제와 생산성을 핵심 강점으로 제시했고, 퀄컴 역시 무선 연결성 수요 확대라는 질적 성장 축을 바탕으로 다년(멀티이어) 전환을 추진 중이다. 둘째, 밸류에이션 매력이다. APA의 낮은 이익배수와 높은 FCF 수익률, 퀄컴의 상대적 저평가 평가는 투자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셋째, 수요 모멘텀이다. EOG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라는 구조적 테마와 연결되어 있으며, 퀄컴은 자동차·IoT 등 연결성 확장 영역에서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리스크와 체크포인트
다음의 리스크는 본문이 시사하는 맥락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에너지주는 유가·가스 가격 변동, 정책·지정학, 환경·규제 이슈에 민감하다. 실적 서프라이즈로 단기 반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추세 전환은 현금흐름 지속성투자규모(캡엑스),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기술주 역시 제품 사이클, 경쟁 구도, 수요 가시성에 좌우된다. 따라서, 컨센서스 변화재무 지표(부채비율, FCF, 마진)를 병행 점검하는 접근이 유효하다.

요약
피터스는 CNBC “파워 런치”에서 APA, EOG, 퀄컴매수 유망주로 제시했다. APA는 8배 이익배수·20% FCF 수익률다변화된 자산으로, EOG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따른 에너지 수요 강화 기대와 운영 효율·낮은 부채로, 퀄컴은 무선 연결성 확장멀티이어 전환으로 각각 주목받았다. 주가 측면에서는 APA는 연초 이후 2% 상승에 그쳤으나 실적 호조로 당일 8% 이상 급등, EOG는 연초 이후 14% 이상 하락했으며, 퀄컴은 최근 6개월 24% 상승을 기록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APA 보유, EOG 매수로 소개됐다. 그는 품질·규율·수요 모멘텀의 결합이 향후 초과수익 기회를 열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