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모건체이스, 다각화 산업 부문 부회장으로 에릭 허시필드 영입

제이피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가 다각화 산업(Diversified Industries) 비즈니스를 총괄할 부회장(vice chair)에 에릭 허시필드(Eric Hirschfield) 전 로스차일드 파트너를 선임했다.

2025년 10월 3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제이피모건은 최근 활기를 띠는 기업공개(IPO)기업결합·인수합병(M&A)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은행(IB) 리더십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허시필드는 시카고에 근무지를 두며, 로스차일드에서 시카고 사무소 설립과 미국 중서부 투자은행 업무를 이끌었던 경험을 토대로 제이피모건의 중공업·제조·소비재 등 ‘다각화 산업’ 고객군에 전략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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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시필드의 경력과 전문성

로스차일드 이전에는 골드만삭스에서 포장·종이 산업(paper & packaging) 투자은행 부문을 책임졌으며, 해당 산업 내 굵직한 거래를 다수 성사시킨 경력이 있다. 금융권에서 20년 이상 몸담아 온 그는 ※업계평가 ‘산업별 맞춤형 자본 조달 솔루션’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온기가 되살아나는 시점에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리더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는 내부 메모가 전해졌으나, 은행 측은 구체적 발언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 제이피모건의 ‘공격적 인재 영입’ 행보

제이피모건은 올 10월 초 뱅크오브아메리카 출신 베테랑을 글로벌 투자은행·M&A 부문 회장(global chair)으로 영입한 데 이어, 도이체방크와 골드만삭스에서 시니어 뱅커 3명을 스카우트해 비즈니스 서비스 전담 M&A팀을 확대했다.

실제 2023년 3분기 기준 제이피모건의 투자은행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은행 측은 이를 “오랜만에 맞이한 가장 분주한 여름”이라고 표현하며 M&A와 IPO 리바운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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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풀이

다각화 산업(Diversified Industries)은 항공·방위, 건설, 기계, 화학, 포장재 등 복수의 전통 제조업종을 묶어 관리하는 투자은행 내부 섹터 구분이다. 기업 구조가 복잡하고 지역별 사업 포트폴리오가 광범위해 딜(Deal) 구조화 과정에서 고도의 산업 전문성이 요구된다.

부회장(Vice Chair) 직책은 각 산업군별로 존재하는 고문 겸 수석 딜메이커로, 신규 거래 발굴·주요 고객 관계 유지·내부 인력 코칭 등을 전담한다. CEO 직속으로 보고 체계를 갖추며, 특정 지역·섹터 전략 수립에도 관여한다.


🏦 업계 파급효과 및 전망

시장 분석가들은 제이피모건의 이번 영입이 ‘거래 회복세를 선점하려는 톱 티어 금융기관들의 경쟁 심화’를 상징한다고 평가한다. 주요 글로벌 은행이 모두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2024~2025년 IPO 라인업과 크로스보더 M&A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투자은행 수수료 인상→성과급 확대→시니어 인력 이동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재가동되면서, 중소형 하우스의 인력 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시카고는 항공·농기계·포장재 등 제조기업 본사가 밀집해 있어 ‘중서부 제조업 허브’로 불린다. 허시필드의 지역 기반 네트워크가 제이피모건의 신규 딜 파이프라인 확보에 어떠한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제이피모건은 앞으로도 ‘섹터별·지역별 맞춤형 리더 영입’ 전략을 지속하며, 투자은행 부문의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