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가격이 25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2024년 12월물은 전장 대비 -9포인트 하락했으나, 2025년 5월물은 +9포인트 상승하는 등 만기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122포인트 상승해 강세를 이어갔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은 배럴당 1.25달러 하락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5년 10월 2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존(John)’이 미 남동부를 지나며 향후 일주일간 조지아·앨라배마·사우스캐롤라이나 일대에 집중호우를 예보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수확 막바지에 접어든 면화밭이 물에 잠길 경우, 단기적인 공급 차질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투기적 포지션 변화도 눈길을 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9월 17일 기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대형 운용사·헤지펀드로 분류되는 ‘매니지드 머니’ 계좌는 면화 선물·옵션 순매도 계약을 18,974건 줄였다. 이에 따라 순매도 잔량은 30,518건으로 감소했다. 투기적 공매도 규모가 한 주 만에 38% 넘게 축소된 셈이다.
현물 지표도 비교적 탄탄하다. The Seam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20일(금) 하루 동안 1,333개 모듈(베일)이 파운드당 69.43센트 평균가에 거래됐다. ICE 선물거래소가 관리하는 인증 재고는 20일 기준 265개 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국제 지표인 Cotlook A 지수는 9월 20일 175포인트 상승해 파운드당 84.55센트로 회복됐다. 미 농무부(USDA)가 산출·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AWP) 역시 지난주 목요일 283포인트 오른 58.83센트/파운드로 고시돼, 이번 주 목요일까지 유효하다.
가격 현황(정오 기준)*
• 2024년 12월물(Dec 24): 73.43센트 (전일 대비 -0.09¢)
• 2025년 3월물(Mar 25): 75.17센트 (+0.03¢)
• 2025년 5월물(May 25): 76.25센트 (+0.09¢)
■ 용어·지표 해설
Adjusted World Price(AWP)는 USDA가 매주 발표하는 글로벌 면화 평균가로, 미국 농가가 마케팅론 상환 시 적용받는 감액(loan repayment rate)의 기준이 된다. AWP가 높아지면 농가 수익성이 개선되고,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Cotlook A 지수는 세계 주요 19개 산지의 중질면(미드링) 현물가격 평균을 달러로 환산한 것으로, 국제 면화 무역의 대표적 벤치마크다. 미국 ICE 인증 재고(=cert stocks)는 실제 실물 인도 가능성을 보증하는 현물재고로, 재고량 증감이 선물가격에 직접 영향을 준다.
■ 시장 파급 효과 및 기자 분석
이번 주 면화 시장의 핵심 변수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열대성 폭풍 ‘존’이 남동부 산지에 미칠 수확 차질 우려, 둘째, 매니지드 머니 포지션 축소로 인한 단기 숏커버(공매도 청산) 압력, 셋째, 달러 강세와 원자재 전반 약세가 교차하면서 나타나는 상대적 매력도다. 최근 두 달간 70센트 부근에서 지지력을 다져 온 12월물은 74~78센트를 1차 저항으로 보지만, 기상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80센트 재돌파 시도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원자재 전체에 드리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는 면화 수요 전망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패션·섬유 업계의 재고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크리스마스·연말 성수기 주문이 예년만 못할 경우 70센트 하단이 재차 시험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도 나온다.
투자자 유의 사항
이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작성일 현재 언급된 어떤 증권·선물 포지션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자료는 단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 모든 가격은 센트/파운드(¢/lb) 기준. 정오(12:00 ET) 시세이며 장 마감 시 변동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