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기술 대기업 한 곳은 AI 덕분에 광고 사업이 재도약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AI 수요는 여전히 강해 또 다른 업체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Motley Fool이 권하는 ‘메타 플랫폼스보다 더 나은 10개 종목’ 리스트 링크가 원문에 포함돼 있으나, 본 기사에서는 링크 설명만 번역한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성장하는 산업군에서 우량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장기 구조적 성장(세큘러 그로스)을 활용하고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인공지능(AI)은 최근 기술주 전반의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AI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에서 고성장을 누리고 있다. 그 결과 투자자 입장에서 ‘합리적 가격’에 거래되는 AI 관련 주식을 찾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은 적정가치 이하에 머무는 ‘알짜’ AI 기업이 존재한다. 본지는 그 가운데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와 디지털오션(DigitalOcean) 두 종목을 집중 조명한다.
1. 메타 플랫폼스
나스닥 상장사 메타 플랫폼스(NASDAQ: META)는 자사 소셜미디어 서비스 전반에 AI 알고리즘을 도입해 사용자 참여도를 끌어올리고 광고주에게 고도화된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전략은 최근 2년간 수익성(순이익) 개선으로 직결됐다.
메타는 일일 활성 이용자 수 34억 5,000만 명이라는 압도적 규모 덕분에 광고주에게 방대한 잠재 고객을 제공한다. AI 기반 추천 툴은 이용자가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광고 노출과 전환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I가 광고 시스템 전반의 효율과 성과를 높였다”고 강조하며, 실제로 인스타그램 광고 전환율 5%·페이스북 3% 상승 수치를 제시했다.
메타는 더 정교한 추천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는 광고 단가·노출량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5년 2분기 메타는 전년 동기 대비 광고 노출량 11%·평균 광고단가 9% 상승을 기록했다.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I 기반 신규 광고툴을 사용하는 미국 광고주는 1달러 투자당 4.52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타의 2025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해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현재 주가는 주당순이익(EPS) 대비 28배 수준으로, 나스닥100 지수 평균(33.6배) 대비 할인돼 있다.
2. 디지털오션
디지털오션(NYSE: DOCN)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으로, 스타트업·개발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다. 회사는 ‘풀스택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이 AMD·엔비디아 GPU를 임대해 AI 모델을 학습·추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장조사 기관들은 클라우드 AI 시장 매출이 2025년 대비 2030년 7배 이상, 연간 6,47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한다. 중소기업 대상 확장형(스케일러블) 플랫폼을 보유한 디지털오션은 이 거대한 파이를 선점할 기회를 갖는다.
2025년 8월 5일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회사는 매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특히 2025 회계연도 EPS 전망치 2.05~2.10달러는 전년 대비 8% 증가를 의미한다. 2026년 상반기 EPS가 이미 1.15달러(26% 증가)를 기록해 전망치 상향 가능성도 높다.
매출 가시성을 보여주는 잔여 수행 의무(RPO)는 2분기 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배 급증했다. 이는 사용량 기반 계약에서 약정 기반(Commitment-based) 계약으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디지털오션의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5.7배에 불과해, 가파른 성장세를 고려하면 ‘저평가’ 매력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메타 플랫폼스에 1,000달러를 투자하기 전에 이 10개 종목을 확인하라.” — 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팀
Motley Fool은 10개 추천주 리스트에서 메타를 제외했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 사례를 예로 들며, 당시 1,000달러 투자 시 현재 각각 65만 4,624달러·107만 5,117달러로 불어났다는 수익률을 제시했다. 스톡 어드바이저 평균 누적 수익률 1,049%는 S&P500 지수(183%)를 크게 웃돈다.
필자 Harsh Chauhan은 해당 종목에 포지션이 없으며, Motley Fool은 AMD·디지털오션·메타 플랫폼스·엔비디아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한다.
용어 해설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반도체 칩으로, 대규모 행렬 연산에 특화돼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이다.
RPO(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 고객이 계약한 서비스 중 아직 인식되지 않은 미래 매출을 의미한다. RPO가 높을수록 향후 실적 예측이 용이해진다.
희석 EPS(Diluted EPS): 전환사채·스톡옵션 등 잠재적 주식이 모두 발행됐다고 가정해 계산한 주당순이익으로, 기업의 보수적 수익성을 보여준다.
기자 해설
디지털 광고 시장과 클라우드 AI 시장 모두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고성장 분야다. 메타 플랫폼스는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와 자체 AI 모델 고도화를 통해 광고 효율을 계속 높이고 있어, 증가하는 광고 예산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오션은 스타트업 생태계 집중 전략으로 대형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의 차별화를 꾀한다. PER 15배 중반이라는 밸류에이션은 단기 변동성에도 안전마진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경기 침체 시 광고·클라우드 지출이 둔화될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