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변 안정·모멘텀·주주환원 모두 잡은 몬델리즈, ‘멀티팩터’ 모델서 93점 획득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DLZ) 정량·정성 통합 분석

글로벌 간식·식품 제조사인 몬델리즈 인터내셔널(티커: MDLZ)이 미국의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의 ‘멀티-팩터 인베스터’ 모델 평가에서 93%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5년 9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는 전설적 팩터 투자 연구자 핌 판 블리트(Pim van Vliet)의 전략을 기계화한 멀티팩터 모델을 통해 총 22개 전략 중 MDLZ가 가장 돋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① 낮은 주가 변동성, ② 탄탄한 주가 모멘텀, ③ 높은 순주주환원(Net Payout Yield)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을 선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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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평가 결과

• 시가총액(Market Cap): PASS
• 주가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PASS
• 12개월-1개월 모멘텀(Twelve-Minus-One Momentum): NEUTRAL
• 순주주환원(Net Payout Yield): NEUTRAL
• 최종 등급(Final Rank): PASS

“점수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적극적 매수 후보로 본다.” — 발리디아 리포트 중


멀티팩터 모델이란?

멀티팩터 모델은 단일 팩터(예: 저(低)변동성, 가치, 모멘텀)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지표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종목을 평가한다. 핌 판 블리트의 연구는 ‘낮은 변동성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초과수익을 낳는다’는 역설을 실증했으며, 그의 저서 『High Returns From Low Risk』가 이를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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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델리즈는 식품 가공 업종(Large-Cap Growth / Food Processing) 가운데서도 대형 성장주로 분류된다. 발리디아는 “동일 업종 내 위험 대비 수익성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용어 해설

1 순주주환원(Net Payout Yield) = 자사주 매입 + 현금 배당 – 신주 발행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주주에게 실질적으로 되돌려주는 현금 흐름을 나타낸다.
2 12-1 모멘텀 = 최근 12개월 총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제외한 값으로, 단기 거품을 제거한 중기 모멘텀을 뜻한다.


애널리스트 관점 및 추가 통찰

필자는 멀티팩터 모델이 ‘낮은 위험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연기금·기관투자가의 리스크 조정 수익률 최적화에 부합한다고 본다. 특히 소비재·식품업종처럼 경기 방어적 특성이 뚜렷한 섹터에서 저변동성 프리미엄이 극대화되는 경향이 있다. MDLZ가 배당 +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확대해온 점은 해당 전략의 핵심 요건과 맞아떨어진다.

다만 12-1 모멘텀과 순주주환원이 ‘NEUTRAL’에 머무른 것은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이 선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성장성과 방어성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자의 경우, 단기 가격 조정 구간을 활용한 단계적 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핀 판 블리트와 발리디아

핀 판 블리트는 네덜란드 로베코(Robeco) 자산운용사의 컨서버티브 에쿼티 부문 책임자다.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위험이 낮을수록 수익이 높을 수 있다”는 이론을 데이터로 입증하며 저변동성 팩터 투자법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벤저민 그레이엄 등 ‘전설적 투자 대가’들의 공개 투자 원칙을 알고리즘에 적용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MDLZ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멀티팩터 모델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향후 관전 포인트

• 물가 상승률 둔화 국면에서 소비재 업체의 가격 전가 능력 지속 여부
•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가 판가·마진에 미칠 영향
• 주주환원 정책 확대 시 Net Payout Yield 개선 가능성

결론적으로, 몬델리즈저변동성·모멘텀·주주환원을 복합적으로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보수적 성장형 포트폴리오에 핵심 편입 후보로 평가된다. 다만 모멘텀 지표가 ‘중립’에 머무른 만큼, 가격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상대적으로 안전 마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원문에 기초해 객관적으로 번역·정리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