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가 보험과 크레딧(신용) 부문에서의 강한 자금 모집(펀드레이징)에 힘입어 3분기 이익이 증가하며 월가 전망을 상회했다고 밝혔다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대체자산 운용사는 견조한 자금 유입을 실적 견인의 핵심 요인으로 제시했다다.
2025년 11월 7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KKR의 조정 순이익은 12억7,000만 달러(주당 $1.41)로, LSEG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11억7,000만 달러(주당 $1.30)를 웃돌았다다. 이는 변동성이 큰 투자실적 영향을 배제한 성과 기준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절대 금액 기준 약 10억 달러 가량 상회한 결과다다.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6% 상승했으나, 연초 이후로는 19% 하락한 상태다다. 수수료 관련 이익(Fee-Related Earnings)은 10억 달러로 증가했고, 분기 중 신규 조달 자금 430억 달러의 유입을 바탕으로 총 운용자산(AUM)은 7,230억 달러로 확대됐다다.
스콧 너털(Scott Nuttall)과 배용준(Joe Bae) 공동 CEO는 2030년까지 AUM 1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해 왔다다. 이는 자본 조달 역량과 제품 라인 다변화에 기반한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재확인한 것이다다.
한편,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부문에서 포트폴리오 기업 및 고객사의 자금 조달 주선 대가로 받는 거래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2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다. 금리 상승과 시장 변동성 확대가 딜 클로징 속도를 둔화시키며 수수료 수입에 부담을 준 양상이다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동종 업계 전반의 추세다다. 블랙스톤(Blackstone)은 이미 운용자산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아폴로(Apollo)는 2026년까지 1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 KKR 역시 전통적 사모투자(PE)의 매수-매각 전략을 넘어, 보험과 크레딧 등 새로운 축을 강화하며 성장 동력을 확대하고 있다다.
이는 고금리·고변동성 환경에서 과거 저금리기에 매입한 기업을 매각(M&A·상장)하거나 리파이낸싱해 차익을 실현하는 데 제약이 커졌기 때문이다다. 수익원 다변화는 출구 지연에 따른 실현 이익 공백을 메우고, 보다 안정적인 수수료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하는 전략적 대응으로 풀이된다다.
핵심 포인트: “조정 순이익 $12.7억(EPS $1.41) → 예상치 상회 / 수수료 관련 이익 $10억 / AUM $7,230억 / 프리마켓 주가 +6%“
보험 플랫폼 성장이 두드러졌다다. KKR 자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보험사 글로벌 애틀랜틱(Global Atlantic)의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다. 연금(Annuity) 판매는 일시금 납입을 대가로 정기 지급을 보장하는 상품 특성상, 운용사의 장기 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가 직접 성과로 연결된다다.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KKR과 아폴로의 퇴직·연금 관련 사업부문이 수익성 압박에 노출되는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다.
또한 KKR은 고액자산가·리테일 채널 공략을 확대했다다. 리테일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K-시리즈(K-Series) 상품군의 AUM은 290억 달러로, 1년 전 140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다. 이는 기관자금 중심에서 개인투자자 저변으로 확대되는 대체투자 리테일화 흐름을 반영한다다.
다만, 전반적으로 사모투자 출구(exits) 속도 둔화가 지속되면서, LP(유한책임출자자)에게 자본을 환급하는 능력이 압박을 받고 있다다. 이 여파로 일부 투자자는 신규 펀드에 대한 커밋먼트를 주저하는 분위기다다. 그럼에도 KKR은 북미 특화 최신 펀드에서 175억 달러를 이미 조달했다고 밝혔다다. 이 펀드는 지난여름 약 200억 달러 규모 목표로 마케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다.
KKR의 드라이 파우더(투자 약정액 중 아직 집행하지 않은 자금)는 1,260억 달러로 집계됐다다. 분기 중 KKR은 바이오의약 로열티 취득 회사인 헬스케어 로열티 파트너스(Healthcare Royalty Partners)의 지분 과반 인수 거래를 마무리했다다.
보험 계열사인 글로벌 애틀랜틱은 일본우정보험(Japan Post Insurance Company)으로부터 2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다. 이는 운용자산 확대와 함께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거래로 평가된다다.
분기 종료 이후, KKR은 아폴로와 함께 큐리그 닥터 페퍼(Keurig Dr Pepper)에 70억 달러를 투자했다다. 이 거래는 큐리그 닥터 페퍼가 커피 제조사 JDE 피츠(JDE Peet’s)를 인수한 이후 불거진 부채 규모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다.
용어 설명 및 맥락해설
– 조정 순이익(Adjusted Net Income): 회계상 일회성 요인이나 비현금성 항목을 제외해, 기본 영업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다다. 대체자산 운용사들은 성과보수의 변동 등을 제거해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이 지표를 중시한다다.
– 수수료 관련 이익(FRE): 고객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대가로 받는 관리보수·자문료 등 반복성과 예측가능성이 높은 수익을 의미한다다. 운용자산(AUM)이 늘수록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다.
– 드라이 파우더: 투자자가 펀드에 약정(commit)했지만 아직 집행하지 않은 자금을 지칭한다다. 거래 실행력과 기회 포착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다.
– 프리마켓: 정규장이 열리기 전 거래로, 실적 발표 등 이벤트에 대한 즉각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창구다다. 다만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다.
종합 평가: KKR의 이번 3분기 실적은 보험·크레딧 중심의 자금 유입 확대가 수수료 기반 수익과 AUM 성장으로 직결된 사례다다. 반면, 자본시장 수수료의 감소는 딜 환경 경색을 재확인시킨다다. 출구 지연이 LP 환급과 신규 펀드 결성에 미치는 압박은 여전하지만, 175억 달러의 북미 펀드 모금, 헬스케어 로열티 과반 인수, K-시리즈의 리테일 저변 확대 등은 다변화 전략의 실행력을 보여준다다. 2030년 AUM 1조 달러 목표는 보험 플랫폼(글로벌 애틀랜틱)과 리테일 채널, 그리고 공동 투자를 통한 대형 거래 참여로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