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월 물가상승률, 둔화했지만 여전히 BOJ 목표 상회… 로이터 설문

미국 소비자들의 대형 지출 계획이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최신 설문 결과가 공개됐다.

2025년 8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A 애널리스트들은 5월 ‘월간 소비자 설문 시리즈’(Monthly Consumer Survey Series)를 위해 약 1,000명의 미국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12개월간의 지출 계획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신규 차량(New Vehicle)’ 구매 의향이 43.0%로 집계돼 전월 35.8%, 전년 동월 41.2%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BoA가 중점적으로 추적하는 4대 고가(高價) 소비 항목(big-ticket categories) 가운데 가장 큰 전월 대비 개선을 보였다. ※ ‘big-ticket’은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의 결정·지출 규모에 큰 영향을 주는 품목을 의미한다.

또한 신규 주택(New Home) 구매 계획은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대를 회복해 24.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18.5% 대비 5.8%p, 전년 동월 대비로도 유의미한 상승 폭이다. BoA는 “주택 시장이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와 공급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소비자 심리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규 차량

단기(향후 3개월) 지출 기대치에서는 식료품(Grocery) 카테고리가 여전히 35%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택 개보수·리노베이션(Home Improvement & Renovations) 부문도 응답자의 30% 이상이 지출 확대를 계획해 전월 및 전년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가구(Home Furnishings)는 2023년 5월 23.33%에서 2024년 5월 27.10%로 급등했다. ※ ‘Home Improvement & Renovations’는 주택 보수·개량 및 리모델링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 소비자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필수 품목 중심의 방어적 소비를 넘어, 주거·생활 편의 관련 지출을 재개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BoA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다.

주택 리노베이션

한편, 물가 및 할인·프로모션 인식과 관련해 ‘식료품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고 답한 비율은 65% 미만으로 떨어져 전년 72.5%, 전월 72.1%에서 하락했다. 레스토랑·바(Restaurants/Bars)에서 가격 인상을 체감한다는 응답도 감소세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할인·프로모션 증가를 체감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42%로, 전년 49.4%, 전월 49.9%보다 낮아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소매업체들이 점진적으로 판촉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문가 해설

이번 BoA 설문 결과는 소비 심리가 고금리·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점차 견조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가 지출 항목의 회복은 미국 노동시장 강세실질임금 상승을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식료품·외식 물가에 대한 체감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는 점, 그리고 할인 체감률이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은 소비자 물가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향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일정을 조정할 때 소비자 지출 패턴은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만약 고가 지출 확대가 이어진다면 총수요 > 공급 구도로 인플레이션의 ‘점착적(sticky)’ 특성이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용어 한눈에 보기]

Big-ticket Category: 자동차·주택·가전 등 단가가 높아 가계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출 영역을 의미한다.

Sequential Improvement: 전월 또는 전분기 대비 지표가 개선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Sticky Inflation: 물가상승률이 쉽게 낮아지지 않고 일정 수준에서 고착화되는 현상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부담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