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장기 국채 일부 매입 고려 – 소식통 전언

도쿄, 2025년 6월 9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과거에 저금리로 발행한 초장기 국채의 일부를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계획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두 소식통이 월요일에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는 채권 수익률의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매입 방안은 최근 수익률이 급등한 20년, 30년, 40년 만기의 초장기 국채 발행량을 줄이려는 정부 계획에 추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성은 오는 6월 20일과 23일에 채권 시장 참가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초장기 채권(JGB)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예산 승인이 필요하며 이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구매자인 생명보험회사들의 수요 감소와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지난달 초장기 JGB의 수익률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7월에 있을 상원 선거를 앞두고 감세 및 대규모 지출을 위한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음에 따라 일본의 막대한 공공 부채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JGB 시장의 왜곡 현상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재무성 및 일본은행이 초장기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문제로 돌리고 있다.

소식통은 일본은행이 내년까지 현재의 채권 축소 프로그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나, 내년도부터 축소 속도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