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오미크론 우려 속 혼조세로 소폭 하락…니케이 28,800선 유지

[일본 주식시장 동향] 3일 목요일 도쿄 증시는 전일 대비 소폭 약세로 출발하며 니케이225지수가 28,800선 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지만, 장중 저점과 고점 모두 28,700~28,900포인트 내에서 제한적 변동을 보이며 혼조장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2025년 9월 3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의 긍정적 단기 랠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 관련 엇갈린 보고서 탓에 여전히 경계 심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55.49포인트(0.19%) 내린 28,805.13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최저 28,788.06, 최고 28,908.29를 기록했다. 전일(수요일) 일본 증시는 1%대 강세로 마감한 바 있다.

주목

■ 시가총액 상위주 동향
소프트뱅크그룹은 1% 이상 오르며 지수 방어에 기여하는 반면,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 운영사)은 0.3%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주 중 도요타자동차는 보합권, 혼다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반도체·부품주에서는 어드반테스트가 0.4% 약세, 스크린홀딩스가 1% 이상 강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도쿄일렉트론은 보합권을 유지한다.

■ 은행·수출 대형주 흐름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1% 가까이 하락,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미즈호파이낸셜은 각각 0.3% 내리고 있다. 주요 수출주 중에서는 파나소닉이 2% 가까운 하락, 소니가 1% 하락, 미쓰비시전기캐논이 0.1% 미미한 상승세를 보인다.

■ 개별 종목 급등락
히타치조센 -5%대, 리코 -4%대, 미쓰비시모터스 -3%대, 히타치 -3%로 주요 낙폭 상위에 올랐다. 반면, 마인베아미쓰미는 2% 넘게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다.

주목

“미 달러/엔 환율이 113엔대 후반을 유지하며 수출주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환시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목요일 오전 기준 1달러당 113엔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증시·원자재 동향

같은 날 뉴욕증시는 대부분의 거래 시간을 뛰어난 방향성 없이 보냈지만, 장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35.32포인트(0.1%) 상승한 35,754.75, 나스닥종합지수가 100.07포인트(0.6%) 오른 15,786.99, S&P500지수가 14.46포인트(0.3%) 상승한 4,701.21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 3대 지수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은 거의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프랑스 CAC 40독일 DAX는 각각 0.7%, 0.8% 하락했다.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 1월물)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감소 발표에 힘입어 배럴당 0.31달러(0.4%) 오른 72.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용어·기관 해설

니케이225지수는 일본 거래소 1부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고려해 선정된 225개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가격 가중평균지수다. 일본 경제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며, 우리나라의 KOSPI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연방 정부 산하 기관으로, 원유·천연가스·전력 등 에너지 관련 통계를 주간·월간 단위로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EIA의 주간 원유 재고 변화가 국제유가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로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