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마감 하락…니케이225 0.63% 내려

도쿄 증시가 19일 약세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인 니케이225가 전장 대비 0.63% 떨어지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2025년 9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제지·펄프, 운송, 통신 업종이 약세를 주도했다.

니케이225는 장중 내내 방향성을 탐색했으나, 대형주 위주의 차익 실현이 이어지며 결국 34,0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업종별로는 제지·펄프 지수가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고, 항공·해운 등을 포함한 운송주와 통신서비스주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주목

주요 상승 종목

세션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레이저테크(6920)로, +12.49%(+2,130엔) 오른 19,185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니콘(7731)이 6.76%(+119엔) 상승한 1,880엔, 일본제강소(5631)가 5.32%(+449엔) 오른 8,886엔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하락 종목

반면 패스트리테일링(9983)은 -4.49%(-2,150엔) 급락하며 45,720엔으로 마감해 지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샤프(6753)는 -4.36%(-37.9엔)로 831.2엔, 스미토모금속광산(5713)은 -3.94%(-170엔)로 4,150엔을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는 하락 종목 1,995개가 상승 종목 1,623개를 앞섰고, 23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니케이 변동성 지수(Nikkei Volatility)는 -0.25% 하락한 24.11을 기록했다. 이는 옵션 시장에서의 변동성 기대가 소폭 줄었음을 시사한다.

원자재 및 환율 동향

WTI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0.09달러(-0.09%) 하락한 배럴당 63.51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11월물 브렌트유는 +0.02달러(+0.03%) 오른 67.46달러에 마감했다. 12월물 금 선물은 +0.87달러(+0.02%)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3,679.17달러를 기록했다.

주목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USD/JPY)이 -0.07% 내린 147.90엔, 유로/엔(EUR/JPY)은 -0.28% 하락한 174.00엔에 각각 거래됐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 선물은 +0.21% 상승한 97.18을 기록했다.

용어 설명

니케이225는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225개 종목의 가격가중 평균지수다. 변동성 지수(VIX 계열)는 옵션 가격에 내재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를 수치화한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한다.

기자 관전 포인트

최근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 중국 경기 둔화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레이저테크·니콘 등 기술주 일부가 선전했으나, 대형 소비주와 소재주의 조정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니케이 변동성 지수가 24선을 유지하는 한 중·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원자재 가격이 혼조를 보이면서 수출주와 내수주의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25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결정회의 결과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추가 완화 혹은 긴축 신호에 따라 엔화 방향성이 갈리고, 이는 곧바로 니케이225의 다음 움직임에 결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