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릴리, 3상 연구에서 경구용 GLP-1 오르포글리프론의 당뇨병 치료 효능 입증

Eli Lilly and Co.는 연구 중인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오르포글리프론이 주사형 GLP-1 치료제와 유사한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는 3상 연구 결과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2025년 6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정제 형태의 약물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 평균 A1C 수치를 1.3%에서 1.6%까지 크게 감소시켰으며, 4주 만에 개선이 관찰되었다. 또한, ACHIEVE-1 연구에서 중요한 2차 기준으로 최고 용량에서 체중 감량 16.0 파운드(7.9%)를 40주 만에 달성했다. 안전성 결과는 더 광범위한 GLP-1 계열 약물과 일치했다.

ACHIEVE-1은 식이와 운동만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성인들을 대상으로 오르포글리프론의 안전성과 효능을 위약과 비교하여 평가한 3상 연구다. 오르포글리프론은 음식이나 물 제한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최초의 경구용 비펩타이드 GLP-1 수용체 작용제로 3상 연구에서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이 연구에서 40주차에는 오르포글리프론의 세 가지 용량(3 mg, 12 mg, 36 mg) 모두가 주요 목표인 A1C 감소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12 mg과 36 mg 용량은 위약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소를 보여주었다. 또한 오르포글리프론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의 GLP-1 계열과 유사하였으며, 가장 자주 보고된 이상 반응은 위장 관련 문제였다.

중요한 2차 결과로는 오르포글리프론을 복용한 참가자 중 최대 76.2%가 미국 당뇨병 협회(ADA)가 제시하는 A1C 목표인 7%를 달성하였고, 66.0%는 6.5% 이하, 25.8%는 정상 A1C 값인 5.7%를 달성했다. A1C 개선은 4주 만에 관찰되었으며, 유사한 공복 혈당 감소가 동반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올해 후반, 릴리는 metformin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성인들을 대상으로, 오르포글리프론과 dapagliflozin을 비교하는 ACHIEVE-2와, 경구용 semaglutide와 비교하는 ACHIEVE-3의 주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체중 관리를 위한 ATTAIN-1 및 ATTAIN-2의 결과도 올해 3분기 발표 예정이다.

릴리는 올해 말까지 체중 관리 용도와 2026년에는 제2형 당뇨병 치료 용도로 오르포글리프론을 글로벌 규제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