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마감, 니프티50 0.18% 하락…FMCG·헬스케어 약세 주도

인도 주요 지수 약보합 마감

인도 증시는 9월 15일 월요일 장 종료 기준으로 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NSE 니프티50 지수0.18% 하락했고, BSE 센섹스30 지수 역시 0.15% 떨어졌다. 특히 FMCG(생활소비재), 헬스케어, 컨슈머 듀러블 섹터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025년 9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개별 종목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방어적 성격의 소비재와 헬스케어 업종에서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긴 했으나 기관·외국인 모두 관망세를 유지해 지수의 방향성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니프티50 지수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Jio Financial Services로, 1.37%(+4.25포인트) 오른 315.45루피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Bajaj Finance0.73% 상승해 1,010.55루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Eternal Ltd(옛 Zomato)는 0.65% 오른 323.50루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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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Cipla1.76%(-27.70포인트) 급락해 1,546.90루피로 내려앉았다. Mahindra & Mahindra(-1.64%), Asian Paints(-1.63%)도 동반 하락했다. 센섹스30 구성 종목 가운데서는 Bajaj Finance(+0.78%), Eternal Ltd(+0.64%), UltraTech Cement(+0.42%)가 강세를 보인 반면, Asian Paints(-1.66%), Mahindra & Mahindra(-1.60%), Titan Company(-1.14%)가 약세를 기록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앞섰다. 인도국가증권거래소(NSE)에서는 1,391개 종목이 상승한 데 비해 1,069개 종목이 하락했고 4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서도 2,216개 종목이 상승, 1,784개 종목이 하락, 162개 종목이 변동 없이 장을 마쳤다.

지수·파생상품 동향

시장의 투자심리 지표로 통하는 India VIX2.79% 상승한 10.40을 기록했다. 이는 옵션시장에서 변동성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위험관리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VIX 지수는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의 변동성 기대가 낮고, 높을수록 불안 심리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원자재·환율 시장

국제 상품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0.09%(-3.40달러) 하락한 온스당 3,683.00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10월 인도산 WTI 유가는 0.37%(+0.23달러) 상승해 배럴당 62.92달러를, 11월물 브렌트유는 0.30%(+0.20달러) 오른 67.1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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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에서 달러/루피(USD/INR)는 0.13% 하락해 88.15루피, 유로/루피(EUR/INR)는 0.09% 상승해 103.68루피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 인덱스(USDX)는 0.16% 떨어진 97.00을 기록하며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했다.

시장 해설 및 전망

“방어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Bajaj Finance와 같은 금융주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지수 하단을 제한했다”

는 것이 현지 브로커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특히 금융·건설자재 업종에서 선택적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향후 인프라·소비 확대 정책과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 변동글로벌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India VIX가 낮은 절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동 지수의 변동 폭이 커진 점은 기관투자자의 헤지 수요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 시각
필자는 단기적으로는 섹터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중기적으로는 소비 관련 대형주핀테크·비은행 금융주가 기업 실적 개선과 디지털 전환 수혜를 동시에 누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원자재 비용 상승에 취약한 제약·생활소비재 업종은 수익성 압박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비중 조절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니프티50센섹스30은 모두 역사적 신고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지수 레벨 부담을 의식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될 경우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인도 내수 경기 회복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고려할 때 중장기 불마켓(강세장)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대다수 애널리스트의 시각이다.

※ 용어 설명: 니프티50은 인도국가증권거래소 상위 50개 대형주로 구성된 대표 지수이며, 센섹스30은 봄베이증권거래소 상위 30개 종목을 편입한 지수다.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는 유통·판매 속도가 빠른 필수 소비재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