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갈루루(로이터) – 최근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주택 시장 전망은 1년 이상 거의 변하지 않았으며, 부유층 구매자들의 수요 둔화가 주된 이유로 지목되었다.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11년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5월 16일부터 6월 6일까지 15명의 부동산 시장 분석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6.0% 상승하고 내년에 5.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 조사는 인도 중앙은행이 지난 금요일 50 베이시스 포인트로 금리를 인하하여 경제 성장을 지원하려는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이루어졌다.
2025년 6월 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50bp 금리 인하가 이루어졌지만 이는 은행 대출 금리를 낮추는 데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주택 수요 회복에 대한 통화 정책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도 경제는 지난 분기에 7.4% 성장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농촌 수요의 회복 덕분이다. 그러나 도시 가구 소비는 여전히 약했으며,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과 도시의 정체된 임금은 국내 전체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압박은 주택 시장에도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몇 년간 주요 도시에서 부유한 구매자들이 주도했던 주택 판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극부층의 수요는 확실히 정점을 찍었다. 이는 판매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부동산 조사 회사 리아세스 포라스의 판카즈 카푸어 상무이사가 언급했다.
“수요가 명확히 둔화되고 있으며 GDP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헤드라인만 보고 현실을 과장해서는 안 된다.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균열이 다 있다”고 그는 말했다.
첫 주택 구매자들의 향후 1년간의 주택 구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12명의 전문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아제이 샤르마, 매직브릭스의 프라순 쿠마르, 사빌스의 아르빈드 난단은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CBRE의 안슈만 매거진은 최근의 금리 인하와 정부 예산에서 발표된 낮은 세금 정책이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개선시켜 첫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럭셔리 주택에 대한 수요 약화 징후도 다수의 분석가들이 지적했다. 향후 2년간 부유층을 위한 미판매 주택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15명의 응답자 중 6명이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으며, 5명은 유지될 것이라 했고 4명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직브릭스의 쿠마르는 “럭셔리 주택 부문에서의 공급은 증가했으나, 수요는 다소 증가했다. 이 격차는 고급 부문에서의 미판매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에서의 저렴한 주택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7명의 응답자는 새로운 저렴한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4명은 유지될 것이라 했으며 4명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개발자의 수익 폭 감소와 약한 정책 지원에 의해 압박받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그 결과 강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의 불일치로 주택 가격은 상승해 수천만 명이 임대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도심 임대 비용은 내년 5.0%에서 9.0%까지 빠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 3.16%를 훨씬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