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증시 마감] IDX 종합지수 0.63% 상승
2025년 8월 1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증권거래소(JSE)에서 IDX 종합지수가 전장 대비 0.63%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인프라, 농업, 기초산업 섹터가 주도했다.
인프라 섹터는 정부 주도의 교통·통신 투자 확대 기대감 속에 견고한 수요를 보였고, 농업 섹터는 팜오일 가격 회복에 따라 강세를 이어갔다. 기초산업 또한 원자재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상승 종목(382개)이 하락 종목(288개)보다 우위를 기록했으며, 1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 세부 종목별 등락 현황
세션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Sanurhasta Mitra PT(티커: MINA)로, 34.35% 뛰어 176루피아에 거래를 마쳤다. 뒤이어 Jobubu Jarum Minahasa PT Tbk(티커: BEER)가 29.11% 상승하며 102루피아를 기록했고, PT Lini Imaji Kreasi Ecosystem Tbk(티커: FUTR)도 26.23% 올라 77루피아에 마감했다.
반면 Kabelindo Murni Tbk(티커: KBLM)은 14.57% 급락해 340루피아로 떨어졌다. Indo Kordsa Tbk(티커: BRAM)은 12.50% 하락한 4,900루피아로, 3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Intikeramik Alamasri Industri(티커: IKAI) 또한 11.11% 내린 8루피아에 장을 마쳤다.
“BRAM 주가가 3년 신저가를 경신한 것은 섬유 보강재 수요 부진과 원재료 가격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현지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나온다.
▶ 원자재·외환시장 동향
국제 유가도 소폭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0.30%(+0.21달러) 오른 배럴당 69.47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10월물도 +0.26%(+0.19달러) 상승해 71.89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12월물)은 -0.30%(-10.18달러) 내린 온스당 3,338.42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루피아 환율은 USD/IDR 16,478.40(+0.31%)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졌고, AUD/IDR 역시 0.34% 올라 10,601.42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선물은 0.12% 오른 99.86으로 나타났다.
▶ 용어 해설 및 시장 의미
IDX 종합지수(Composite Index)는 자카르타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 대표 지수다. 한국의 KOSPI 지수와 유사하며 전체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선물(Futures)은 장래 일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약정된 가격으로 거래하기로 한 계약을 의미한다. 원자재 선물 가격 변동은 통상 인플레이션 기대와 경기 전망에 대한 투자자 심리를 반영한다.
한편 루피아 약세는 수입 물가 상승과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을 키워 인도네시아 내 통화정책 당국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해외 차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전문가 시각과 전망
시장 참여자들은 인프라 지출 확대와 농산물 가격 회복이 3분기에도 지수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다는 점, 원자재 변동성, 환율 리스크 등이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베스팅닷컴 인도네시아 리서치팀은 “BRAM처럼 원가 부담에 취약한 기업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 건설·시멘트·통신 종목에 수급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날 IDX 종합지수의 0.63% 상승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수 성장과 정책 드라이브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섹터별 실적과 환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