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10월 10일 발생한 암호화폐 플래시 크래시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다.
– 이후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고 약세가 이어지며 불안감이 커졌다다.
– 같은 기간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다.
– 일부 투자자는 암호화폐를 매도하고 주식 인덱스 펀드로 회전하는 방안을 논하고 있다다.
2025년 11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처분하도록 만드는 ‘한 장의 차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다. 이 차트는 최근 30일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XRP 등 주요 코인의 수익률과 미국 주식시장 대표 상장지수펀드(SPY)의 같은 기간 성과를 비교해 보여준다다. 결과는 명확하다. 주식은 소폭 상승했지만, 암호화폐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다.
투자자들이 ‘팔자’로 기우는 배경에는 10월 10일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가 있다다. 당시 급락은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다시 드러냈다. 이후 단기 반등이 미진하자, 일부는 이를 자산군 전체에 대한 신뢰 저하로 해석하며, 인덱스 펀드로의 회전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다. 아래 이미지는 당시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다.
Image source: Getty Images.
멀티이어(장기) 결정을 내리기에는 ‘최악의 렌즈’
아래 차트는 최근 30일 동안의 성과를 보여준다다. SPY가 소폭 상승하는 동안,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XRP 등 암호화폐 주요 자산군은 일제히 하락했다다. 작성 시점 이후로도 약세가 이어졌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다.
SPY data by YCharts
주목할 점은 코인 유형을 불문하고 하락했다는 사실이다다. 가치저장 성격의 비트코인,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인 이더리움·솔라나, 유틸리티 코인 체인링크(Chainlink), 기관금융 타깃의 XRP, 심지어 밈 코인 도지코인(Dogecoin)까지 모두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다. 이 같은 상대 성과의 괴리가 “지금은 암호화폐를 팔아야 할 때”라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다.
다만 30일 수익률만으로 장기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다. 플래시 크래시는 단기 충격이었고, 주식 대비 변동성이 크다는 암호화폐의 구조적 특성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다. 반면 주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과 두터운 기관 자금의 수요를 바탕으로 충격 흡수력이 크다다. 그러나 투자 판단의 시간축을 1개월로 한정할 이유는 없다다.
시계를 12개월로 넓히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다. 지난 1년 동안 주식이 오른 것은 사실이나, 비트코인·이더리움·XRP·체인링크 등 다수의 주요 암호화폐는 최근 변동성을 반영하더라도 동기간 주식시장을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다. 아래 차트는 이러한 시각을 보완한다다.
SPY data by YCharts
결론적으로, 최근 30일의 괴리는 암호화폐의 고유 리스크와 해당 월의 이벤트 드리븐 충격을 보여줄 뿐, 장기 수익 잠재력을 단정하지는 못한다다. 그러므로 일괄 매도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공포에 휩쓸린 이들은 가격 조정기에 기회를 포착할 정신적 여지를 잃을 수 있다다.
지금, 침착한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행동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보다, 자기만의 플레이북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다. 우선 보유 자산의 투자 논리(Investment Thesis)를 재검토해야 한다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솔라나 같은 주요 코어 자산의 보유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하라다. 만약 논리가 유효하다면, 하락 시 분할 매수(소위 ‘바이 더 딥’)가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다.
예컨대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신규 발행량 감소를 통해 구조적 희소성을 강화한다다. 이는 공급 측 요인으로, 장기 투자자에게 단기 약세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된다다. 참고 반감기는 약 4년 주기로 블록 보상(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메커니즘을 뜻한다다.
둘째, 리더 자산 편중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다. 약세 구간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대형·고유동성 자산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는 접근이 합리적이다다. 솔라나와 체인링크는 소수 비중으로 검토할 만하나, 그 외 다수의 알트코인은 구조적 위험이 높고 수요 지속성이 약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다.
셋째, 자신의 위험 허용도(Risk Tolerance)와 암호화폐 자산 비중을 점검하라다. 이번 급락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수준이라면, 보유 비중을 줄이는 결정을 통해 폭풍 구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다.
넷째, 시간을 우군으로 활용하라다. 적립식 분할 매수(DCA)는 헤드라인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게 돕는다다. 10월 충격이 잦아들 경우, 꾸준한 매수의 평균 매입 단가 개선 효과가 시간이 흐르며 드러날 수 있다다. 동시에 포트폴리오 분산을 소홀히 하지 말라다. 주식 인덱스 펀드는 핵심 분산 수단으로 여전히 유효하다다.
요지: 주식시장의 강세가 암호화폐를 매도해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다. 미래에 집중하고, 규율 있는 매수를 지속하는 것이 핵심이다다.
용어 간단 해설
– 플래시 크래시: 짧은 시간에 대규모 매물이 쏟아져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이다다. 유동성 고갈, 자동 청산, 알고리즘 거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다.
– 시장 심리(Market Sentiment): 투자자들의 집단적 기대·공포 등 정서가 가격에 반영되는 양상이다다.
– 인덱스 펀드: S&P 500 등 지수를 그대로 추종해 분산투자를 구현하는 펀드·ETF를 말한다다.
– 스마트 콘트랙트: 조건 충족 시 자동 실행되는 블록체인 기반 계약 기능이다다. 이더리움·솔라나가 대표 플랫폼이다다.
– 반감기: 비트코인의 블록 보상이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공급 규칙이다다.
– DCA: 일정 주기로 같은 금액을 투자해 매입 단가를 평균화하는 기법이다다.
– 알트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의 총칭이다다.
전문가 시각: ‘최근 30일’의 함정과 실행 체크리스트
첫째, 최근 성과 편향(Recency Bias)을 경계해야 한다다. 단기 급락은 체감 리스크를 과장한다다. 그러나 자산의 장기 기대수익과 변동성은 기간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다. 둘째, 레짐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되, 포트폴리오의 핵심-위성 구조(주식·현금·암호화폐의 역할 분담)를 분명히 하라다. 셋째, 변동성 관리는 사전 규율(목표 비중, 손익 범위, 현금 대기 비율)로 실행되며, DCA와 리밸런싱이 가장 실용적 수단이다다.
넷째, 암호화폐에서는 유동성·네트워크 효과·규모가 리스크 프리미엄을 좌우한다다. 대형 코어 자산에 대한 우선순위 부여는 단기 하락기 생존 확률을 높이고, 기회비용을 관리한다다. 다섯째, 현금흐름이 없는 자산 특성상 가격 = 심리 × 내러티브 비중이 크므로, 규율과 분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다.
모틀리 풀의 참고 정보
스톡 어드바이저 분석팀은 현재 매수 유망한 10개 종목을 선정했으나, 그 목록에 비트코인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 과거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가 추천 명단에 올랐을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591,613달러가 되었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에 같은 금액을 투자했다면 1,152,905달러가 되었을 것이라는 가정 성과를 제시했다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34%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1%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다. 2025년 11월 3일 기준*
아울러, 필자 Alex Carchidi는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에 개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비트코인, 체인링크, 이더리움, 솔라나, XRP에 보유 및 추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명시했다다. The Motley Fool에는 별도의 공시 정책이 존재한다.
본 기고문의 견해는 필자 개인의 견해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