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증권거래소(TASE)에서 31일(현지시간) 정규장이 마감된 결과, 주력 지수인 TA 35가 전장 대비 -0.56% 떨어진 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2025년 8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은행주·통신주·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Banking·Communication·Technology 섹터 지수가 각각 약세를 연출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TA 35 지수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35개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지수다. 해당 지수는 국내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해외 펀드의 벤치마크로서 활용되며, 변동성은 글로벌 경기·지역 정치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지닌다.
상승 상위 종목
세부 종목별로 보면, Energean Oil & Gas PLC(ENOG)가 +4.24% (▲180포인트) 상승한 4,430셰켈에 마감하며 가장 큰 폭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어 Strauss Group(STRS)은 +3.07% (▲269포인트) 오른 9,045셰켈에서 거래를 끝냈고, Menora Mivtachim Holdings(MMHD)은 +2.62% (▲850포인트) 상승한 33,260셰켈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 상위 종목
반면, Camtek(CAMT)은 -5.59% (▼1,650포인트) 급락한 27,850셰켈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Tower Semiconductor(TSEM)는 -3.80% (▼770포인트) 내린 19,480셰켈에, NICE Ltd(NICE)는 -2.93% (▼1,390포인트) 떨어진 46,050셰켈로 각각 마감했다.
상·하락 종목 수를 보면 하락 259종목, 상승 210종목, 보합 75종목으로 하락 종목이 우위를 보였다.
Menora Mivtachim Holdings는 이날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원자재·통화 시장 동향
국제 유가의 경우 WTI 10월물이 배럴당 64.01달러로 -0.91% 하락했고, 브렌트유 11월물은 67.48달러로 -0.74% 떨어졌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1.20% (▲42달러) 오른 3,530.70달러/트로이온스에 체결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이스라엘 셰켈(USD/ILS) 환율이 +0.43% 상승한 1달러=3.34셰켈, 유로/셰켈(EUR/ILS)은 +0.57% 오른 1유로=3.91셰켈을 기록했다. 한편 미 달러 인덱스 선물은 97.69p에서 -0.05% 소폭 하락했다.
용어 풀이
- TA 35 지수: 이스라엘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35개로 구성된 지수로, 한국의 코스피200과 비슷한 위상을 지닌다.
- 미 달러 인덱스(DXY): 달러화 가치를 6개 주요 통화 대비로 산출하는 지표로, 글로벌 투자심리와 달러 수요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 배럴(Barrel): 원유 거래 단위로서 1배럴은 약 159리터에 해당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기조, 중동 지정학 리스크, 그리고 글로벌 IT 수요 둔화 가능성이 이스라엘 증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은행·통신·기술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인 것은 금리 상승 우려와 더불어 세계 반도체 경기의 변동성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Menora Mivtachim Holdings의 경우, 로컬 보험·자산운용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대로 Camtek과 Tower Semiconductor 등 반도체 장비·파운드리주는 해외 고객사의 투자 축소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투자 전략과 관련해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경기 민감주 및 실적 개선주에 대한 선별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하며, 원자재 가격 움직임과 환율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