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텔아비브의 석유 정제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년 6월 17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 이후 이란의 테헤란에서도 유사한 광경이 벌어졌다.
2025년 6월 18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이 석유 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예고되지 않은 공격 이후 다섯 날간 분쟁이 격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에너지 시장에서는 직접적인 미국의 개입 가능성 및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차단 같은 공급 중단 위험을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며 워싱턴의 인내심이 바닥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존 에반스, PVM 석유 중개사의 분석가는 지난 며칠 동안 석유 시장에 ‘불안의 장막’이 드리워졌다고 말했다. “미사일 교전이 일반화된 세계에 우리 시장이 정착되어 가고 있지만, 상황이 쉽게 격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냉소에 젖어들지 않았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란은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으며, 이스라엘의 바잔 석유 정제 시설은 이란의 공격으로 일부 피해를 입었다. 또한, 세계 최대 가스전인 남파르스 필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테헤란이 생산을 부분적으로 중단하게 되었다.
석유 회사 TotalEnergies, Shell, EnQuest의 최고경영자들은 추가적인 공격이 글로벌 공급과 가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상황은 위험을 향해 돌을 던져 보는 것과 같다. 배럴당 10달러의 위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데, 이는 이란 수출 및 탱커 적재량 감소로 인한 일부 차질이 있음을 고려했다”라고 투자관리사 Clean Energy Transition의 설립자 페르 르칸더는 설명했다.
향후 유가 전망에 대해 스티븐 쇼크 The Schork Report의 편집자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크게 격화되면 유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이란-이스라엘 긴장 상태로 인해 유가는 배럴당 123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가장 큰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5%의 확률로 유가가 향후 5주 내에 103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