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갈등 속, 파키스탄 정책 금리 동결 예상

파키스탄의 중앙은행은 방어비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책 금리를 11%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5년 6월 16일, 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글로벌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들면서 금리 하향 조정에 대한 의견을 변경했다.

이스라엘은 금요일에 이란의 핵 시설과 탄도미사일 공장, 군사 지도자들을 사전 공격했다며 이번 공격이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증권사는 애초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더 큰 갈등에 대한 우려로 예측을 수정했다. 호전적 분위기는 유가 급등을 촉발했으며, 이는 파키스탄의 수입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14명의 응답자 중 11명이 파키스탄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11%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2명은 100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를, 1명은 50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를 예측했다.

아흐마드 모빈,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선임 경제학자는 “지정학적 긴장에 비춰 볼 때 글로벌 상품 가격 상승의 상방 위험이 남아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그는 “결과적으로 수입 비용 증가가 외부 부문 성과를 위협하고 환율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은 2023년 5월 약 40%까지 치솟은 이후 몇 달 동안 감소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3.5%로 다시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재무부 전망치 2%보다 높아졌다. 중앙은행은 회계연도 말인 6월까지 평균 인플레이션이 5.5%에서 7.5% 사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1,000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를 하면서 22%의 최고 기록에서 시작된 완화 사이클을 중단했으며, 5월에는 100 베이시스 포인트를 추가 인하했다.

이번 정책 회의는 파키스탄이 국방비를 20% 인상했지만 전체 지출을 7% 줄인 타이트한 연간 예산 발표 이후 진행된다. 파키스탄은 GDP 성장률을 4.2%로 전망하고 있다. IMF 구제금융 70억 달러 덕분에 경제는 35억 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되었다고 밝혔다.

일부 분석가는 재정 및 외부 도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알 하비브 캐피탈 마켓의 리서치 책임자인 압둘 아짐은 “금리를 낮추는 것이 GDP 목표 4.2%를 지원하고 부채 금융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