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달러 지수(DXY00)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목요일의 3년 반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한 것이다. 이 같은 상승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안전 자산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금요일 유가가 7% 상승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5bp(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한 것도 달러 상승에 기여했다.
2025년 6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소비심리 지표도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달러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 미시간대학교의 6월 소비심리지수가 60.5로, 예상치 53.6을 크게 상회하며,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5.1%로 전월의 6.6%에서 대폭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인 6.4%%보다 큰 감소세였다. 다년간의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도 4.1%%로 감소하며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금요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며, 목요일 3년 반 만의 저점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달러는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무역 상대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에 외국인 투자 유입이 줄어들며 고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저녁, 다수의 미국 교역 상대국에 일방적 관세 부과에 대한 서신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6월 17-18일에 예정된 FOMC 회의 이후 3% 확률로 기준금리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금요일 전일 대비 0.40% 하락하며 목요일의 3년 반 최고치에서 물러났다. 이는 달러 강세와 유럽연합(EU)의 무역 및 산업 생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의 4월 무역 흑자는 140억 유로로, 예상치 183억 유로 및 3월의 수정된 288억 유로 대비 감소한 수치였다. 또한 산업 생산 실적은 전월 대비 -2.4%이었으며, 전년 대비 +0.8%로, 예상치 -1.7% 및 +1.2%를 하회했다.
유로는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의 여파로 일부 지지를 받았다. ECB 이사 슈나벨(Schnabel)은 인플레이션 및 경제가 안정적 추세를 보이고 있어 ECB의 금리 인하 캠페인이 곧 종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CB 운영이사회 멤버 심쿠스(Simkus)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매우 큰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 조정의 일시 중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엔/달러 환율은 금요일 0.29% 상승하며 달러 강세로 인해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또한 일본의 산업 생산 실적이 하향 조정되며 엔화는 추가 압박을 받았다. 일본의 4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1%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전년 대비 +0.5%로 수정되었다.
금요일 금 시세(GCQ2)는 1.48% 상승으로 마감했으며, 은 시세(SIN2)도 0.17% 상승으로 마감하였다. 이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안전 자산 수요가 증가하며 금 시세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금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지를 받았다. 다만 달러가 약간 상승하면서 금 시세는 일시적인 압박을 받았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인한 급격한 유가 인상에 따라 전 세계 경제 성장 및 산업용 금속 수요가 감소할 우려가 있으며 은 시세도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