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WTI 원유는 배럴당 4.94달러 상승(+7.26%)하며 거래를 마쳤고, 7월 RBOB 휘발유는 갤런당 0.0847달러 상승(+3.95%)했다.
금요일 초,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개시했다는 소식 이후 원유 가격이 처음에는 약 11%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가격은 안정되어 이날 마감을 7.26% 상승으로 마쳤다. 2025년 6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원유 시장에서는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원유 흐름을 방해하려 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가 페르시아만의 동쪽 출구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금요일 중반에는 이란이 이스라엘로 수십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상황이 악화되었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가할 명분을 얻었다.
금요일 오일 가격의 급등은 OPEC+ 회원국들이 여분의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제한을 받았다. 필요할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공급이 중단될 때 이를 통해 원유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는 필요시 비상 비축유를 유통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원유 인프라에 큰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보고가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가 가격 상승을 막았다.
이스라엘은 목요일 밤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일련의 군사 공격을 개시했으며, 이란 군 주요 사령관 및 핵 과학자 일부를 사살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내에서 약 1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란은 실패로 끝난 무인기 공격으로 이에 대응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계속해서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미국과 핵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며, 다음 공격이 “더욱 잔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은 일요일에 예정되어 있지만, 진행될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군사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하거나 이 지역에서 미국 자산을 공격할 경우, 직접적으로 이스라엘-이란 갈등에 말려들 수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에 더 널리 반응할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중동에서의 잠재적 군사 충돌 외에도, 원유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혼란이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 늦게 미국의 많은 무역 파트너들에게 단독적 관세를 설정하겠다는 의도로 편지를 보낸다고 발표한 후, 관세에 대한 우려가 오일 가격을 지속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그의 발표는 글로벌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을 초래해, 세계 경제활동과 에너지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 반대로, 미국-중국 간 긴장의 감소는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에 긍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정이 “완료되었다”고 수요일 발표하며, 두 나라 간 민감한 상품의 흐름을 되살리려는 계획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추가적인 원유 생산 증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난 수요일 보도한 후 원유 가격이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가 8월과 9월에 원유 생산량을 각각 하루 41만 배럴 증가시키기를 원하며, 여름 최대 수요를 활용하기 위함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조선에 저장된 원유량의 증가는 원유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Vortexa는 월요일 현재, 최소 7일간 정지 상태로 있는 유조선에 저장된 원유량이 주간 9.1% 증가한 8,183만 배럴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