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적대 행위 중단 요청, 유가 하락

유가 하락, 이란의 적대 행위 중단 여부 주목

7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금일 -3.32% 하락했다. 7월 RBOB 휘발유 가격은 -1.07% 하락하였다.

유가는 지난 일요일 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충돌이 4일째 접어들면서 +5% 상승했으나, 충돌이 제한적일 것이며 이란의 석유 수출 인프라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16일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재개하기를 원한다는 소식에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적대 행위는 진정 기미 없이 4일차를 맞이했다. 이란은 지난 24시간 동안 여러 차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테헤란을 타격해 여러 고위 군사를 사망시켰다.

유가 하락은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란이 적대 행위 중단을 원하고 핵 프로그램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보도를 한 뒤 발생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사를 아랍 국가들에 전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이 파괴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하여, 중단하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

OPEC+ 회원국들은 여분의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도 필요시 비축유 방출을 조정할 수 있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 증가와 무역 긴장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이후 무역 긴장으로 인해 유가는 계속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무역 상대국들에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무역에 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세계 경제 활동과 에너지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OPEC+의 원유 생산량을 8월과 9월에 추가로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유가 하락을 동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에게 원유 생산량을 일일 411,000 배럴 증가시키자고 제안하고 있으며, 이는 여름의 초과 수요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

오펙+는 지난 5월 31일 7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1,000 배럴 증가시키기로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자흐스탄과 이라크와 같은 과잉 생산 국가를 처벌하기 위한 유가 인하 전략으로 추가 증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원유 실적 및 공급 변화

미국 에너지 정보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6월 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5년 평균 대비 -8.3% 낮고, 휘발유 재고는 -1.9% 낮으며, 중류 유는 5년 평균 대비 -17.5% 낮았다. 6월 6일로 끝나는 주에 미국의 원유 생산은 주간 +0.1% 증가하여 1,134만 2800배럴을 기록했다.

베이커 휴즈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6월 13일로 끝나는 주간에 미국의 활성 원유 굴착기는 -3개 감소하여 3년 3/4 만에 최저치인 439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