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예정자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수전 오먼의 사회보장 5대 핵심 사실

[서두]
개인재무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수전 오먼(Suze Orman)은 은퇴를 앞둔 사람들에게 “사실과 허구를 명확히 구분해야만 안정적인 노후를 설계할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별도의 신탁 자산(trust fund)이 없는 대다수 은퇴 예정자들은 결국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에 상당 부분 의존하게 되지만, 오먼은 “연금을 최대한 늦춰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발행·출처]
2025년 8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많은 근로자가 제도 불안 속에서도 만 70세까지 연금 수급을 연기해 최대 급여를 받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맥락]
현재 만 62세에 조기수령을 선택하면 월 $2,831, 정년(full retirement age) 66~67세에는 월 $4,018, 만 70세까지 기다리면 월 $5,108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매월 생활비뿐 아니라 장기 재무목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전 오먼이 제시한 5가지 핵심 사실

1. 2034년 이후 완전 지급 불가 가능성
오먼은 링크트인 글에서 “현 구조가 유지될 경우 2034년부터 현역 근로자가 납부하는 세금만으로는 100% 급여를 지급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지급 자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며, 약 75% 수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75%가 0보다 낫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재무설계사 제이 지그몬트 CFP®는 “2034년 이후를 대비해 예상 연금액을 보수적으로 할인해 계산하라”고 권고한다. 참고로 CFP는 공인재무설계사(Certified Financial Planner)를 의미한다.

2. 과거에도 동일한 재정 위기가 있었다
오먼은 1983년 개혁 사례를 들며 “당시 재정난 해소를 위해 정년을 65세에서 67세로 단계적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조치는 당시 43세 미만에게만 적용되었으므로 “이번에도 은퇴 직전 세대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 최대한 늦게 청구해야 하는 이유
70세에 청구하면 62세 대비 총 수령액이 76% 증가한다. 오먼은 “70세에 시작하면 81세까지 누적 수령액이 62세 조기청구를 앞지른다”고 말했다. 지그몬트 역시 “대부분 사람은 연금을 투자하지 않고 소비하므로 늦출수록 월 급여가 커지고, 물가연동조정(Cost-of-Living Adjustment, COLA) 역시 큰 기반금액에 따라 평생 더 크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4. 가장 높은 소득자는 수급을 최대한 지연해야 한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하면 남은 배우자는 두 급여 중 높은 쪽 하나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오먼은 “가장 높은 소득자가 70세까지 기다려 급여를 극대화해야 배우자의 생존 기간 동안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5. 62세와 70세 사이의 무한대 선택지
오먼은 “62세부터 70세까지 매월 청구가 가능하며, 한 달 미룰 때마다 평생 월 급여가 소폭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지그몬트는 “6~12개월 동안 401(k) 등 다른 자산으로 생활할 수 있다면 연금을 늦출수록 평생 혜택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용어 한눈에 보기

‣ 트러스트 펀드(Trust Fund) : 상속·증여 자금을 따로 관리하는 장치로, 미국에서는 상류층 자산가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된다.
‣ COLA : Cost-of-Living Adjustment의 약자로,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연금 지급액을 자동 인상하는 제도다.

[결론]
사회보장 제도가 불확실성을 안고 변화를 맞이하고 있지만, 오먼이 제시한 다섯 가지 사실을 이해한다면 은퇴 전략을 보다 탄탄하게 설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