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신중한 매매 속 소폭 상승…FTSE100만 약세

[RTTNews] 유럽 주요 주가지수가 14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각국 기업 실적과 영국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평가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하며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반적인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만은 하락해 시장 전체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ON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영국 GDP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전망치(0.2% 증가)를 웃돌았다. 이는 5월 0.1% 감소에서 반등한 수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552.20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미·중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작용하며 0.5% 상승했었다.

국가별로는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가 각각 0.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FTSE 100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세 이후 소폭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별 등락 현황

“실적 발표가 집중된 이날, 종목별 변동성이 돋보였다.”

독일 HelloFresh 주가는 연간 매출 둔화와 강세 유로화 영향을 이유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16% 급락했다.

산업재 복합기업 티센크루프(Thyssenkrupp)는 연간 투자 및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6.4% 밀렸다.

전력회사 RWE는 상반기 핵심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아 3.5% 하락했다.

스웨덴 게임사 Embracer Group AB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23% 폭락했다.

카지노 체인 랭크그룹(Rank Group)은 2025년 6월 30일 기준 회계연도 순이익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4.7% 떨어졌다.

보험사 아비바(Aviva)는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22% 증가해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어드미럴 그룹(Admiral Group)은 상반기 세전이익이 67% 급증한 영향으로 6.4% 급등했다.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Grain LNG 사업부를 센트리카(Centrica)와 에너지캐피털파트너스(Energy Capital Partners)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1.3% 상승했다.

스위스 재보험사 Swiss Re는 2분기 호실적을 내놓고 올해 가이던스를 재확인하며 2.2% 올랐다.


지표·용어 해설

STOXX 600은 유럽 17개국 상장기업 60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유럽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대표 벤치마크다. FTSE 100은 런던증권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을 편입해 영국 경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GDP(국내총생산)는 일정 기간 한 국가에서 생산된 최종재·서비스의 시장가치를 합산한 지표로, 경기 흐름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전문가 진단 및 시장 전망*AI 관점

GDP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FTSE 100이 하락한 것은 파운드화 강세와 대형 수출주 비중이 큰 런던 시장 특유의 구조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STOXX 600의 2주 최고치는 지정학적 완화와 견조한 기업 실적에 힘입었으나, 개별 종목 급락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종목 선택적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에너지·보험 섹터는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반면, 헬로프레시·티센크루프·엠브레이서와 같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기업은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방어적 포트폴리오와 수익성 지표에 기반한 선별적 투자가 유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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