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수요일 장 초반 보합 내지 소폭 하락으로 출발하며 2주래 최저치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다. 전일 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커진 영향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다.
2025년 11월 5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다만 독일의 공장 수주가 9월에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반등했다는 지표가 하락폭을 일부 제한했다다. 자동차와 전기 장비에 대한 수요가 개선되며 지역 전반의 낙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다.
연방통계청(데스티티스·Destatis)에 따르면, 9월 공장 수주는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다. 시장은 0.9% 증가를 예상했으며, 이는 8월의 0.4% 하향 수정된 감소를 되돌린 것이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장 대비 0.1% 하락한 569.76을 기록했다다. 전일에는 0.3% 내리며 마감한 바 있다다.
독일 DAX는 약 0.5% 하락했고, 프랑스 CAC 40과 영국 FTSE 100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다.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가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를 위축시킨 가운데, 일부 긍정적 업종·종목 뉴스가 낙폭을 상쇄하는 양상이었다다.
개별 종목 동향
Bouygues(부이그) 주가는 1.5% 상승했다다. 이 프랑스 복합기업은 올해 들어 처음 9개월 동안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힌 뒤, 2025회계연도(FY25)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유지했다다.
Fresenius(프레제니우스)도 1.1% 올랐다다. 독일의 이 헬스케어 그룹은 연간 EBIT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다.
Kontron(콘트론)은 4.3% 급등했다다. 이 기술 그룹은 회계연도 초부터 9개월 동안 마진이 강하게 개선됐다고 밝히며 2025년 실적 전망을 재확인했다다.
BMW는 1.2% 상승했다다. 3분기 핵심 완성차 부문의 영업이익률(프로핏 마진)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발표가 동력으로 작용했다다.
Siemens Healthineers(지멘스 헬시니어스)는 8% 급락했다다. 4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약간 못 미쳤다는 소식이 실망감을 자아냈다다.
Barratt Redrow(배럿 레드로우)는 2% 상승했다다. 영국 최대 주택 건설사로서 FY26 완공 주택 수 가이던스를 변경 없이 유지한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됐다다.
Marks and Spencer는 약 1% 하락했다다. 올해 초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온라인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상반기 이익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는 발표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다.
Ahold Delhaize(아홀트 델레하이즈)는 2.3% 상승했다다. 10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다.
지표와 용어 해설
STOXX 600은 유럽 전역의 대형주와 중형주를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범유럽 주가지수다. 투자자들은 이 지수를 통해 유럽 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한다다. DAX(독일), CAC 40(프랑스), FTSE 100(영국)은 각국의 대표 지수로, 국가별 경기·기업 실적 민감도를 반영한다다.
가이던스(guidance)는 기업이 향후 분기 또는 회계연도의 매출·이익 등 전망치를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다. 이는 투자자 기대 형성과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다. EBIT는 이자 및 세전이익으로, 본업의 수익성을 평가할 때 널리 쓰인다다. 마진(margin)은 매출 대비 이익의 비율을 뜻하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 원가 구조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다.
한편, 미국 기술주의 급락은 대체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다. 반면, 독일 공장 수주와 같은 실물 지표의 예상을 웃도는 회복은 경기 둔화 우려를 일부 상쇄하며 유럽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해석된다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지표와 기업 발표는 그러한 상반된 힘이 당일 시장에서 동시에 작동했음을 보여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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