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시장 동향] 웰스파고(Wells Fargo)가 2025년 8월 발간한 Consumer AI Agent 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는 7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와 미국 검색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 증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8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챗GPT는 글로벌 검색 인스턴스(instance) 점유율을 전월 대비 60bp(basis points, 1bp=0.01%p) 늘렸고, 미국 시장에서는 100bp 확대하며 성장세를 가속했다. 웰스파고는 이를 두고 “사용자 검색 행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챗GPT가 꾸준히 신규 이용자를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 원문은 “챗GPT의 글로벌 점유율 증가는 6월 +80bp에서 7월 +60bp로 다소 둔화됐으나, 미국에서는 6월 +70bp에서 7월 +100bp로 오히려 가속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미국 이용자들이 AI 기반 대화형 검색 경험을 기존 검색 엔진보다 우위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Google의 대응과 압력
보고서는 또 구글의 생성형 AI 검색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검색 점유율이 0.9%에서 제자리걸음했다고 지적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을 고려할 때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AI 에이전트는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12.1%를 차지하며, 전통적 구글 검색은 88%로 1년 전(98%) 대비 10%p 하락했다.” — 웰스파고 보고서
숫자로 보는 핵심 지표
- 챗GPT 글로벌 점유율 증가 : +60bp (7월)
- 챗GPT 미국 점유율 증가 : +100bp (7월)
- 구글 글로벌 사용량 증가 : 연율 +10% (7월)
- AI 에이전트 글로벌 검색 점유율 : 12.1%
- 전통적 구글 검색 점유율 : 88% (전년 대비 -10%p)
- 구글 Gemini 검색 점유율 : 0.9%
용어 설명
베이시스 포인트(bp)는 금리·지표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할 때 쓰이는 단위로, 1bp는 0.01%p다. 예컨대 100bp는 1%p에 해당한다.
검색 인스턴스 점유율은 사용자가 검색을 실행한 회수(쿼리 건수)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점유율이다. 단순 방문자 수나 페이지뷰와 달리 검색 ‘행위’ 자체를 측정해 AI 에이전트의 실제 사용 강도를 보여준다.
전문가 관점 및 향후 전망
필자는 챗GPT가 ‘대화형 인터페이스’라는 특성을 앞세워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결과적으로 광고·구독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장할 여지를 갖췄다고 본다. 구글이 2026년 초까지 AI Mode를 기본 검색창에 완전히 통합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25~2026년은 양사 간 검색 패러다임 주도권을 둘러싼 본격적인 경쟁 국면이 될 가능성이 높다.※본 단락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기자 해석임
특히 웰스파고는 “GPT-5와 같은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출시되면 챗GPT 점유율이 추가로 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AI 모델 고도화가 즉각적인 시장 반응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반영한다.
결론
7월 지표는 챗GPT의 지속적 성장과 구글의 상대적 압박을 동시에 보여준다. 검색 시장이 전통 키워드 기반에서 대화형·생성형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각 플랫폼의 혁신 속도와 사용자 경험 최적화 전략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