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스타, 1,800만주 구주 매출 공모가 39.40달러 확정…나스닥 장전 거래서 약세

미국 헬스케어 결제 소프트웨어 기업인 Waystar Holding Corporation(티커: WAY)1,800만 주 규모 구주 매출(세컨더리 오퍼링)공모가를 주당 39.40달러로 확정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매각 물량은 EQT AB·Bain Capital LP·Canada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CPPIB) 등 기존 주요 투자펀드 및 그 계열사가 보유 중인 주식으로 구성되며, 웨이스타는 이번 거래에서 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회사로 유입되는 현금은 없다.

거래 종결일은 9월 12일경으로 예정돼 있으며, 납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은 전량 시장에 유통된다. 장전(프리마켓) 거래에서 WAY 주가는 전일 대비 4.15% 하락한 38.82달러까지 밀려 투자자 심리 위축이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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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더리 오퍼링이란 무엇인가

세컨더리 오퍼링은 기존 주주가 보유하던 주식을 시장에 되파는 방식이다. 이는 신주 발행(primary offering)과 달리 기업의 자본금 변동이 없고 주식수의 증가도 없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따라서 기업 재무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으나, 유통 주식 물량이 늘어 주가에 단기적인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웨이스타의 경우도 회사가 신규 자금을 조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세컨더리 특성이 명확하다.

주요 투자자 배경

EQT AB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규모 프라이빗에쿼티 운용사다. Bain Capital은 1984년 보스턴에서 설립된 글로벌 사모펀드로, 약 1,650억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CPPIB는 캐나다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Canada Pension Plan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으로, 장기 안정적 수익을 목표로 채권·주식·인프라 등에 분산 투자한다. 세 기관 모두 웨이스타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기업가치 제고에 일정 역할을 해왔다.

웨이스타의 사업 모델 및 성장성

웨이스타는 병원·의사·보험사 간 복잡한 의료비 청구·정산 프로세스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 데이터 표준화와 비용 절감 수요가 높아지면서, 웨이스타의 플랫폼은 청구 오류 감소, 현금 회수 기간 단축, 실시간 보험 검증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Frost & Sullivan에 따르면 미국 의료 결제 솔루션 시장은 연평균 11%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웨이스타는 2024년 말 기준 30만 곳이 넘는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정 청구 탐지코딩 최적화 기능을 고도화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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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동향 및 투자포인트

공모가 39.40달러는 지난 30일간 평균 종가(약 40.10달러) 대비 소폭 할인된 수준이다. 할인 폭이 크지 않음에도 장전 거래에서 약세를 보인 것은, 1,800만 주라는 상당한 물량 부담이 당분간 시장에 매도 물량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웨이스타가 자금 조달 목적이 아닌, 기존 PE(사모펀드) 투자자의 일부 엑시트(exit) 성격을 띠는 만큼, 회사의 펀더멘털은 변함이 없지만 단기 유통 물량 증가는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 뉴욕 월가 소재 IB 관계자

실제로 세컨더리 오퍼링 직후 주가가 하락했다가 1~3개월 이내 회복세를 보인 사례도 다수 존재한다. 관전 포인트는 웨이스타의 향후 실적 발표(2025년 11월 예정)에서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투자자 유의사항

세컨더리 오퍼링은 기업가치를 희석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거래량 급증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동반한다. 또한 공모 가격이 시장 가격보다 낮을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투자자들은 거래량, 공모가 대비 시가, 락업(lock-up) 기간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웨이스타는 2019년 설립된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15개 이상의 헬스케어 IT 기업을 통합하며 시장점유율을 확장했다. 이러한 성장 전략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평균 영업이익률을 20% 후반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망과 결론

웨이스타가 이번 구주 매출로 자금을 확보하지는 못하지만,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Partial Exit)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추가적인 대규모 M&A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급 확대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어서, 중장기 투자자라면 기술적 조정 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종합하면, 미국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가속이라는 구조적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웨이스타의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와 데이터 분석 역량은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