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전, 국제 면화 선물가 하락세 재개

[시장 동향] 국제 면화 선물 가격이 22일 월요일 정오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7~62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도 10~13포인트 내렸지만, 거래량이 가장 많은 2025년 12월물은 한 주 동안 여전히 126포인트 상승 폭을 유지한 상태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시간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배럴당 약 50센트 하락한 반면, 디젤유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지수(DX)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유로화가 기술적 지지선에서 강하게 반등한 영향이 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15일 기준 투기적 거래자(speculator)들은 면화 선물·옵션 순매도 포지션을 7,626계약 축소했다. 그 결과 이들의 총 순매도 잔고는 38,464계약으로 감소했다.


[전문가 해설] CFTC는 미국 내 파생상품 시장을 감독·규제하는 독립 기관으로, 투자자 포지션 변화를 주간 단위로 공개한다.1 순매도 물량이 줄었다는 것은 숏 포지션 청산 혹은 롱 포지션 신규 진입이 있었다는 뜻으로,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가격 바닥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텍사스 대부분 지역은 향후 일주일간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는 반면, 미국 남동부 일부 지역은 1~2인치(약 25~5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멕시코만(Gulf) 연안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면화는 생육기 수분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텍사스산 작황 전망이 단기 수급 변동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


[현물·지수 동향]
The Seam 전자거래 플랫폼에서는 18일(현지시간) 면화 385베일(약 17.6톤)이 파운드당 평균 68.25센트에 거래됐다.
▶ 국제 현물 기준가격인 Cotlook A 지수는 7월 18일 0.20센트 상승한 79.50센트를 기록했다.
▶ ICE(인터콘티넨털 거래소) 공인 재고는 7월 17일 1,144베일이 신규 ‘탈인증(decertification)’ 처리돼, 총 인증재고가 23,481베일로 줄었다.
미 농무부(USDA) 조정 세계가격(AWP)은 파운드당 54.72센트로 0.01센트 상승했으며, 이번 주 목요일까지 적용된다.

AWP란? 미 농무부가 산정하는 보조금·대출 기반 가격 지표로, 실제 시장가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농가에 보조금 지급 여력이 생긴다.


[선물 월물별 시세] (22일 12:00 기준, 단위: 센트/파운드, 등락폭 포인트)
• 2025년 10월물: 66.50 (-62)
• 2025년 12월물: 68.05 (-63)
• 2026년 3월물: 69.40 (-58)

글로벌 원자재 분석기업 Barchart 소속 오스틴 슈뢰더 연구원은 이번 기사 작성 시점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참고용 자료다.


[시장 영향 및 전망]

“순매도 포지션 감소와 텍사스 가뭄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가격 하단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과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진다면 급격한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유럽 및 아시아 섬유 수요 회복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흥국 주문이 뚜렷하게 살아나지 않는 한,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수출주문(Export Sales) 지표가 흑자 전환을 확인시켜 줘야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구매자들의 환율 부담 완화로 미국산 면화 수출 가격 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다. 반면 원유가 추세적으로 하락한다면 합성섬유(폴리에스터) 가격도 낮아져 면화 수요를 일부 잠식할 수 있다는 점이 중기 리스크로 지적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면화 시장은 기상 여건·달러 지수·투기적 포지션 변동이 삼중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는 1CFTC 포지션 보고서, 2주간 수출 실적, 3국제 유가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