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데 멕시코, 오샤너시 성장·가치 모델서 최고 점수 획득

[Validea 업그레이드 리포트]

투자 전략 연구기관 Validea제임스 P. 오샤너시의 성장·가치(Growth/Value) 모델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월마트 데 멕시코 SAB de CV(ADR, 티커 WMMVY)가 종전 60%에서 100%로 등급이 상향됐다. 해당 점수는 전략 기준 90%를 초과해 “강력 매력” 단계에 해당한다.

2025년 7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시가총액, 주당순이익(EPS) 지속성, 주가 대비 매출비율(P/S), 상대강도(Relative Strength) 등 네 가지 핵심 요건을 모두 통과(PASS)한 결과다. 오샤너시 모델은 대형 가치·성장주 가운데 실적 안정성과 가격 모멘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종목을 선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Walmart de México y Centroamérica 매장 사진

기업 개요 및 사업 구조

월마트 데 멕시코는 멕시코 및 중미 지역에서 할인점·하이퍼마켓·창고형 회원제 매장·수퍼마켓 등을 운영하는 유통 대기업이다. 멕시코 내 매출은 Bodega Aurrera Express, Walmart, Sam’s Club, Superama, Suburbia, Medimart Pharmacies 등 다수의 브랜드에서 발생한다. 또, 코스타리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엘살바도르 등 중미 5개국에서도 동일한 형식의 점포를 전개한다.

제품 카테고리는 식품, 소비재, 의류, 일반잡화까지 폭넓으며, 전자상거래 부문도 멕시코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대주주는 글로벌 리테일 기업 Wal-Mart Stores Inc.다.

오샤너시 모델 세부 평가

Validea가 공개한 표에 따르면 WMMVY는 다음 네 항목에서 모두 PASS 판정을 받았다.

• 시가총액(Market Cap): 대형주 요건 충족
• 주당순이익 지속성(EPS Persistence): 최근 5년 연속 흑자 및 증가세 유지
• 주가/매출비율(P/S Ratio): 동종업계 평균 대비 매력적 수준
• 상대강도(Relative Strength): 52주 기준 시장 상위 10% 이내 성과

특히 EPS 지속성은 경기 변동기에도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투자 지표 해설: 낯선 용어 간단 정리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는 미국 증시에서 해외 기업 주식을 간접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본 문서의 WMMVY는 멕시코 본주가 아닌 ADR 형태로 뉴욕 장외시장(OTC)에서 유통된다.

상대강도(Relative Strength)는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종목 주가 수익률이 전체 시장 또는 동일 업종 평균 수익률과 비교해 얼마나 우위를 보였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숫자가 높을수록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보였음을 의미한다.

주가/매출비율(P/S)은 시가총액을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매출 대비 주가가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P/E(주가수익비율)가 이익 변동성에 민감한 반면, P/S는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하기에 초기 성장주나 일회성 비용 영향을 받은 기업 평가에 자주 쓰인다.

제임스 P. 오샤너시와 그의 투자 철학

오샤너시는 1996년 출간한 『What Works on Wall Street』에서 1951~1994년 44년간 S&P 컴퓨스탯 데이터베이스를 후방검증(back-test)해 가치·모멘텀·사이즈 요인이 결합될 때 초과수익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 결과 그는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이 항상 유리하다는 통념, 낮은 P/E가 절대적이라는 믿음을 모두 재검토하도록 시장에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그는 O’Shaughnessy Asset Management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서, 정량적(퀀트) 모델에 기반한 자산 운용을 지속하고 있다.

James P. O'Shaughnessy

Validea 플랫폼 개요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월가 거장들의 공개 투자 전략을 디지털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모델 포트폴리오 및 개별 종목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각 전략별 점수, 합격·불합격 지표, 예상 리스크 등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와 전문가 모두 참고 지표로 활용한다.

시장 파급 효과 및 전문가 시각

오샤너시 모델은 대형주 가치·성장 혼합 전략이기에, 전통적으로 수익성은 높지만 성장성 이슈가 제기됐던 리테일 업종 대형주가 재평가받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WMMVY의 100% 점수는 해당 종목이 현재 가치 저평가와 가격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멕시코·중미 경제가 인구 구조상 중산층 비중 확대전자상거래 보급률 상승이라는 장기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마트 데 멕시코의 지역 밀착형 할인점 전략이 견고한 이익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멕시코 페소 변동, 노동 비용 상승, 현지 규제 변화 등은 주가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 EPS 지속성으로 확인된 과거 실적이 미래에도 그대로 재현될지 여부는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향후 체크 포인트

환율 위험: ADR 투자자는 멕시코 페소/달러 환율 변동에 직간접 영향을 받는다.
소비 심리: 중미 5개국의 인플레이션 추세가 소비 지출을 압박할 경우, 할인점 매출은 탄력적이나 마진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전자상거래 경쟁: 지역 이커머스 기업 및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 속에서 물류 인프라 투자 효율성이 관건이다.

맺음말

종합하면, 월마트 데 멕시코오샤너시 전략의 핵심 조건을 모두 만족하며, 대형주임에도 불구하고 성장 및 모멘텀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100% 만점은 해당 전략 내 최상위 권에 속한다는 뜻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 편입 여부를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환율 및 지역 경기 변수에 대한 점검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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