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선물시장] 원면선물, 주간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소폭 후퇴
2025년 7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원면 선물은 주말을 앞둔 18일(현지시간) 10~13포인트 하락하며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12월물(근월물)은 전일 대비 12포인트 내린 68.68센트/파운드에 마감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1.26센트(126포인트) 상승했다. 10월물은 13포인트 내린 67.12센트, 2026년 3월물은 10포인트 내린 69.98센트에 각각 체결됐다.
같은 날 국제 유가(WTI 8월물)는 배럴당 21센트 하락했으며, 미 달러 인덱스는 0.236포인트 내린 98.210을 기록해 상품 전반에 투심이 다소 약화됐다.
CFTC 투기적 포지션 동향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7월 15일 기준으로 공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원면 선물·옵션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net short)는 전주 대비 7,626계약 감소한 38,464계약으로 집계됐다. 순매도란 매도포지션이 매수포지션보다 많은 상태를 의미하며,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하락 베팅을 일부 청산했음을 뜻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인도·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의 재고 감소, 미 남부 산지의 기상 우려가 투기적 매도 축소를 유도한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미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상방을 제한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현물 지표 가격 및 재고 현황
현물 전자거래 플랫폼 The Seam에서는 7월 17일 하루 동안 385베일(1베일=약 480파운드)이 평균 68.25센트에 거래됐다. 국제 원면 현물지수인 Cotlook A Index는 같은 날 79.30센트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ICE 공인창고(licensed warehouse)에 적재된 인도가능 재고는 7월 17일 기준 23,481베일로, 이날 1,144베일이 인증 해제(decertification)됐다. 재고 감소는 수급 타이트닝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선물 만기 전후 재고 이동에 따른 기술적 변수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미 농무부(USDA)가 매주 발표하는 조정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AWP)은 54.72센트로 전주 대비 0.01센트 상승했다. AWP는 미국 생산자들이 정부 융자 프로그램을 조기 상환할 때 적용되는 기준가격으로, 국내 현물 가격 하단을 결정짓는 잣대로 활용된다.
가격 전망 및 위험 요인
전문가 의견 “최근 미 남부 텍사스 평원의 고온·건조가 계속될 경우 2025/26년 작황 불확실성이 부각돼 70센트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본지는 생산지 기상 리스크, CFTC 포지션 축소, ICE 재고 감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는 상승 탄력이 유지될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섬유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경우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상품 시장 초보자를 위해 덧붙이면, 포인트(point)는 원면 선물에서 1/100센트에 해당하며, 100포인트가 1센트다. 따라서 이날 12포인트 하락은 파운드당 가격이 0.12센트 낮아졌다는 뜻이다. 또한 순매도(net short)는 매도총계약수에서 매수총계약수를 뺀 값으로, 숫자가 줄면 하락 압력 완화를 의미한다.
투자자 유의 사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상품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는다. 파생상품은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원금 손실이 클 수 있으므로 개인 투자자는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