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스, 2분기 순익 증가…시장 전망 상회

워터스 코퍼레이션(Waters Corp., 티커: WAT)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과 조정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회계연도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이익이 동반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과 RT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GAAP(일반회계기준) 기준 순이익은 1억4,711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4,274만 달러 대비 약 3%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2.47달러로 작년 2.40달러를 넘어섰다.

조정 기준(adjusted) EPS2.95달러로, 월가 컨센서스 2.94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는 특별항목이 제외돼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역시 이러한 특별항목을 제외한 수치에 기반한다.


매출(M Revenue)7억7,133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7억850만 달러에서 8.9% 증가했다. 회사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 장비크로마토그래피(column chromatography)질량분석기(mass spectrometry) 수요가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가이던스(Guidance)

워터스는 3분기(다음 분기) EPS 가이던스를 3.15~3.25달러로 제시했으며, 연간 EPS 전망치는 12.95~13.05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연구개발 예산 확대와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경영진의 판단을 반영한 수치다.

GAAP vs. 비GAAP 지표 설명

재무 분석 시 자주 언급되는 GAAP은 미국 공인회계기준을 의미하며, 감가상각‧주식보상비 등의 일회성 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반면 조정(비GAAP·Adjusted) 실적은 이러한 항목을 제외해 핵심 영업성과를 보다 명확히 보여주기 위한 지표다. 투자자들은 두 지표 모두를 비교해 기업의 실제 수익력을 판단한다.

시장 반응과 전문가 진단

일부 애널리스트는 “환율 역풍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에 근접한 매출 성장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연구소·제약사 설비투자 감소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하반기 실적 변동성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워터스 코퍼레이션 개요*

196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설립된 워터스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시스템, 질량분석기, 열분석기 등을 제조·판매한다. 특히 제약·바이오·식품 안전 분야 고객 비중이 높은 만큼,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와 규제 변화가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용어 설명: 질량분석기는 물질을 이온화해 질량 대 전하비(m/z)를 측정, 성분을 규명하는 장비다. 액체크로마토그래피는 액체 이동상을 사용해 혼합물 중 각 성분을 분리·분석하는 기술로, 정밀 화학 분석에 필수적이다.

전망 및 종합 의견

필자는 연구개발(R&D) 지출 증가규제 환경 강화가 워터스 제품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본다. 특히 고성능 분석 장비 교체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달러 강세와 경기 둔화 시 연구개발 예산 축소가 재차 부각될 수 있어 실적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

결론적으로,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확인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향후에도 연간 가이던스 범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