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포트폴리오, 지금 사두면 후회 없는 10대 핵심 종목

워런 버핏(Berkshire Hathaway 회장)이 2025년 말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지만, 지난 60년간 쌓아올린 5,502,284%의 누적 수익률은 여전히 월가의 전설로 남아 있다. 같은 기간 S&P 500의 총수익률(배당 재투자 포함)은 39,054%에 그쳤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버핏은 그동안 40개가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 거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으며, 이 가운데 10종목은 ‘생각할 필요 없는(무뇌) 매수’ 대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핏의 투자 철학은 단순하다. 산업 지배력, 우수한 경영진, 장기 경쟁우위를 갖춘 기업을 적정 가격에 매수해 오랫동안 보유한다. 이러한 전략은 개인투자자에게도 유효하며, 특히 아래 소개할 10개 종목은 각기 다른 산업을 대표해 분산투자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나는 더 일찍 사지 않은 것이 바보 같은 짓이었다.” ― 버핏, 2019년 CNBC 인터뷰에서 아마존을 두고


1. 아마존(AMZN)

버핏은 2019년에서야 아마존 주식을 편입했다. 현재 아마존은 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AWS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점유율 29%(2025년 1분기)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AWS는 회사 전체 이익과 현금흐름의 ‘캐시 카우’ 역할을 담당한다.

용어 설명: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이나 개인이 내부 서버를 구축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컴퓨팅 자원(서버·스토리지·DB 등)을 빌려 쓰는 방식이다. AI 학습 및 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워런 버핏 사진

2. 비야디(BYD)

찰리 멍거 부회장의 권유로 2008년 투자한 중국 기업 BYD는 2024년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70만 대를 판매해 테슬라(180만 대)를 앞섰다. 올해 1~5월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슈퍼-E 플랫폼과 유럽 투자 확대가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

3. 비자(V)

비자는 2025년 3월 종료 12개월 동안 16조 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했다. 직접 신용을 제공하지 않고 거래 수수료만으로 6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한다. AI 기반 사기 방지, 데이터 분석 등 부가가치 서비스 확장이 고성장을 견인한다.

4. 마스터카드(MA)

글로벌 카드 결제 시장에서 비자와 양강 구도를 이루는 마스터카드는 55% 영업이익률(2024년)을 기록했다. 매출의 56%가 아시아·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발생해 신흥시장 무현금화의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 거래 데이터 기반 부가서비스가 총매출의 40%를 차지하며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 중이다.

5. 셰브론(CVX)

버핏 포트폴리오 상위 5위권 종목인 셰브론은 최근 530억 달러에 헤스를 인수, 가이아나 스타브로크 블록 30% 지분을 확보했다. 38년 연속 배당 인상, 4.5% 배당수익률로 안정적 현금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6.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XY)

버핏은 옥시덴탈 지분을 28%까지 늘렸다. 120억 달러 규모의 CrownRock 인수로 부채 부담이 상당하지만, 회사는 2025년 자유현금흐름 극대화와 부채 감축을 병행할 계획이다. 화학 자회사 Oxychem 성장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7.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6분기 연속 당좌예금 계좌 순증을 기록했고, 예금 규모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새로 발표된 400억 달러 자사주 매입과 8% 배당 인상은 주주환원 강화를 의미한다.

8. 크로거(KR)

버핏은 2025년 4월 말 기준 크로거 지분 7%를 보유한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2,700개 매장)으로 불황에도 견조한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배당은 19년 연속 증액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13%(2006년 이후)다.

9. 코카콜라(KO)

버핏이 1988년부터 보유한 코카콜라는 200개국에서 200개 브랜드를 판매하며, 30개 브랜드가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다. 6년 연속 20%대 순이익률, 장기 목표인 유기적 매출 4~6%·통화중립 EPS 7~9% 성장 계획을 제시했다. 63년 연속 배당 인상으로 ‘배당왕’ 반열에 올라 있다.

10. 애플(AAPL)

버핏 포트폴리오 비중 2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작’이다. 2024년 매출의 57%가 미주 외 지역, 25%는 고마진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했다. 아이폰 의존도를 줄이고 금융·AI 기능을 확장하며 제품 생태계를 강화 중이다.


전문가 시각 및 투자 포인트

위 10개 종목은 산업·지역·배당 성향이 서로 달라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크다. 단기 변동성은 피할 수 없지만, 장기적 현금흐름·시장지배력·기술 혁신이라는 공통 분모가 뚜렷하다. 특히 클라우드·AI·무현금 결제 등 구조적 성장 테마가 포함돼 있어 2030년 이후에도 경쟁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유의 사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책임이다.

자료 출처: The Motley Fool, Nasdaq.com. (2025년 7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