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 자녀에게 현명한 경제 관념을 가르치는 일은 어느 시대에나 중요한 과제다.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으로 불리는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간결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조언으로 유명하다. 그는 투자·경영뿐 아니라 자녀 교육에도 일가견이 있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버핏은 “쉬운 길이 있다면 굳이 더 어려운 길을 택해 점수를 따려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성장 산업으로 시선을 돌리는 법’을 가르치라고 조언했다.
1.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의 핵심
버핏의 양육 법칙은 간단하다.
“아이들이 확장 가능한 분야를 좇도록 이끌어라.”
이는 단순히 고소득 직종을 고르라는 의미가 아니라, 앞으로 수요·시장·기술이 확대될 분야를 탐색해 기회 비용을 최소화하라는 취지다.
2. 균형 잡힌 접근법
버핏은 자녀의 진정한 열정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예컨대 영화 산업을 전공하더라도 극장 관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스트리밍·단편 콘텐츠·VR/AR 등 성장세가 분명한 미디어 플랫폼을 연구·활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3.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성장 지표
부모는 인구통계 변화·고용 증가율·시장 규모 같은 하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이는 단순한 ‘꿈’이 아닌, 실행 가능한 액션 플랜으로 이어질 때 효과를 발휘한다.
4. 돈 이상의 가치
버핏은 “윤리적 수단으로 경제적 안정과 직업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면, 굳이 가파른 역풍을 맞으며 고생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이는 ‘노력=미덕’이라는 전통적 관념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 흐름에 맞는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5. 버핏의 행보에서 찾은 통찰
버핏은 *섬유 공장을 폐업하며 ‘퇴조 산업의 한계를 넘어선 교훈’을 몸소 보여줬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분야에 집착하기보다, 기회가 넓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그의 결단은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대 투자 지주사로 자리한 배경이 됐다.
6. ‘오마하의 현인’이란 무엇인가?
‘Oracle of Omaha’는 버핏이 태어나고 성장한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Omaha)의 별칭과 ‘현자(Oracle)’를 합친 말이다. 1960년대부터 탁월한 장기 가치 투자로 시장을 이끌며 예언자처럼 경제 전망을 제시해온 그에게 붙은 애칭이다.
7. 전문가 시각: 왜 지금 ‘성장’인가?
2020년대 중반 이후 고금리·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래 산업 선별 능력은 연봉·복지·업무 안정성을 넘어 삶의 방향성까지 좌우한다. 필자는 인공지능·친환경 기술·고령 친화 서비스·디지털 헬스케어 네 가지 영역을 특히 주목한다. 부모가 이들 섹터의 ‘메가 트렌드’를 이해하고 자녀에게 접목한다면, 불확실성이 큰 노동시장에서도 비교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8. 실용 팁: 가정에서 바로 실행하는 방법
① 시장 리서치 같이 하기: 아이와 함께 산업 보고서를 읽고 시장 규모를 비교한다. ② 주식·ETF 가상투자: 성장 산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모의 투자하며 ‘왜 상승·하락하는지’ 체험하게 한다. ③ 멘토링 연결: 해당 분야 종사자를 인터뷰해 실무 현실과 비전을 아이에게 전달한다.
9. 경계해야 할 함정
성장 산업도 버블이 될 수 있다. 과도한 레버리지나 검증되지 않은 스타트업에 집중하면, ‘성장’이 아닌 ‘투기’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부모는 균형감각과 장기적 안목을 유지해야 한다.
10. 결론
워런 버핏은 우연히 세계 최고 부자가 된 것이 아니다. 그의 핵심 원칙인 ‘성장성 경로 선택’은 변동성이 큰 현대 사회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를 자녀 교육에 적용하면, 아이들은 금전적 혜택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력·삶의 만족도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곧, “어렵게만 느껴졌던 금융 교육”이 버핏의 한마디로 단순하고 명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