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Berkshire Hathaway 회장)은 단순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투자 조언으로 유명하다. 그는 사업·투자·삶 전반에 걸쳐 핵심 원칙을 제시해 왔으며, 자녀를 금융에 밝은 성인으로 성장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명확한 지침을 내놓았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버핏은 ‘성장 기회로 이끌어 주라’는 원칙을 자녀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쉬운 길이 존재하는데 굳이 어려운 길을 택했다고 해서 추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 조언은 확장 중인 산업·분야를 향해 아이들의 관심과 노력을 유도하라는 의미다. 버핏은
“수축하거나 정체된 영역이 아닌, 팽창하는 시장을 선택해야 성공 확률이 커진다”
라고 역설한다.
1.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의 핵심
버핏이 언급한 ‘성장 마인드셋’은 심리학자 캐럴 드웩(Carol Dweck)이 대중화한 개념으로, 노력과 학습을 통해 능력은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말한다. 버핏은 이를 투자·직업 선택뿐 아니라 자녀 교육 전반에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
2. 균형 잡힌 접근법
버핏은 성장 산업만을 맹목적으로 좇으라는 뜻이 아니라고 분명히 한다. “아이들의 진정한 열정과 실질적 성장 기회를 조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영화학도가 극장 관객 감소세 속에서 고민한다면, 성장 중인 OTT 플랫폼이나 디지털 콘텐츠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식이다.
부모는 가족의 가치관·재정 상황을 고려해 실행 가능한 성장 동력을 찾고, 인구 구조 변화·시장 규모 등 정량적 지표를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3. 돈 이상의 가치
버핏이 강조하는 성장은 단순히 ‘더 높은 연봉’이 목표가 아니다. 윤리적 수단으로 경제적 안정과 직업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길을 찾자는 데 있다. 그는 한때 자신이 소유했던 섬유 공장이 몰락했음을 상기시키며, “더 나은 길이 있는데 굳이 험난한 길을 택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성장 지향 사고방식은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고, 불황이나 구조적 변화 같은 경제적 역풍을 피할 전략을 세우도록 돕는다.
4. 버핏식 성공 공식
워런 버핏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투자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의 막대한 부(富)는 우연이 아니라 ‘성장’에 대한 지속적 탐색에서 비롯됐다. 그는 부모가 이 사고방식을 전달한다면, 자녀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커다란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이들이 팽창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도록 돕는다면, 그들은 성인이 되어도 번영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 워런 버핏
5. 알아두면 좋은 용어 설명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 워런 버핏의 별칭. 그의 고향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Omaha)와 탁월한 투자 통찰력을 결합한 표현이다.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버핏이 이끄는 지주회사. 보험·철도·주택건축 등 다양한 사업을 보유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로 유명하다.
6. 기자의 시각
버핏의 메시지는 “어려운 길에 대한 미화”를 경계한다. 특히 기술·미디어·친환경 산업처럼 급변하는 영역에서 자녀의 흥미와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진로 설계가 필수적이다. 기회 비용(opportunity cost)을 최소화하려면, 부모 세대의 경험에만 의존하기보다 시장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금융 교육은 조기 시행이 중요하다. 버핏은 11세에 첫 주식을 매수했으며, 이는 ‘돈의 시간 가치’를 몸소 체득한 계기였다. 자녀에게 저축·투자·시장 성장을 설명할 때, 실생활 예시와 숫자를 병행하면 이해도가 크게 높아진다.
7. 실용 팁
1) 성장 산업 리스트 작성: 정보기술(IT), 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 정부·기업이 투자 확대를 예고한 분야를 중심으로 조사한다.
2) 경험 기반 학습: 아이가 관심 산업의 인턴십·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3) 수익·리스크 균형 감각 교육: 간단한 가계부·투자 시뮬레이션으로 수치 감각을 길러 준다.
결국 버핏의 원칙은 “더 나은 기회가 확인된다면 과감히 방향을 틀라”는 전략적 사고를 아이에게 심어 주는 과정이다. 이는 단순한 부의 축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커리어와 삶의 질을 위한 근본 토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