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1965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로 활동해 왔다. 그는 올해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지만, 이사회 의장으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이 없더라도, 그의 장기 투자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핏은 주로 확실한 이익과 강력한 경영진을 가진 성장 기업에 투자한다. 그는 특히 배당 프로그램과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같은 주주 친화적인 전략을 시행하는 기업을 선호하는데, 이는 그의 수익을 더 빠르게 늘려주기 때문이다. 버핏의 전략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1965년에 버크셔 주식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2024년 말에 그 가치는 놀랍게도 4,470만 달러가 될 것이다. 같은 투자를 S&P 500에 했다면 342,906달러 정도에 그쳤을 것이다.
2025년 6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는 여러 배당금 지급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개 주식이 전체 2,820억 달러 포트폴리오 가치의 47.7%를 차지하고 있다. 버핏과 그의 팀이 이들 기업의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올해 이러한 주식으로만 16억 달러에 이르는 배당금을 벌어들일 수 있다.
1. 애플: 올해 예상 배당금 3억 9백만 달러
애플(NASDAQ: AAPL)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비자 기기를 생산하는 3조 달러 규모의 대기업이다. 버핏과 그의 팀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애플 주식에 약 380억 달러를 투자했고, 그 가치는 2024년 들어 1,700억 달러로 성장했다. 이는 버크셔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집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작년 그 절반을 매도했다.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의 최대 보유 주식이며, 포트폴리오의 21.7%를 차지하고 있다.
버크셔는 올해 2월 13일에 애플로부터 주당 0.25달러의 분기 배당을 받았고, 5월 15일에는 0.26달러를 받았다. 연말까지 두 번 더 0.26달러의 배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크셔는 현재 3억 주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올해 총 3억 9백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의 배당 수익률은 0.5%에 불과하여, 현재 은행 예금 이자보다 낮다.
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올해 예상 배당금 4억 7천 9백만 달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 AXP)는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결제 기업으로, 자체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자사 신용카드를 발급하며 대출을 관리하는 닫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수익원을 제공하며, 운영 성과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버크셔는 1990년대 약 13억 달러를 들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지분을 매입하였으며, 이는 이후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핵심이 되었다. 버크셔는 현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5분의 1을 소유하고 있으며, 보유 중인 1억5천1백6십만 주의 가치는 약 449억 달러에 달한다.
3. 코카콜라: 올해 예상 배당금 8억 1천 6백만 달러
코카콜라(NYSE: KO)는 세계 최대 음료 회사로, 2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개국 이상에서 판매된다. 버크셔는 1988년에서 1994년 사이에 13억 달러를 들여 코카콜라 주식 4억 주를 매입했다. 버핏은 이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았으며, 이는 현재 285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코카콜라는 작년에 버크셔에 7억 7천 6백만 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는 초기 투자액을 2년마다 회수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