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ent Electric PLC(티커: NVT) 주주가 연간 0.9%에 불과한 배당수익률을 넘어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면, 2027년 1월 만기 행사가 110달러인 커버드 콜 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현재 주가(88.89달러 기준)에서 해당 옵션의 매도 호가(bid)는 8.60달러로 책정돼 있다. 이는 연환산 6.8%의 추가 수익을 의미하며, 배당수익까지 합산할 경우 총 7.7%의 연간 수익률(YieldBoost)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주가가 110달러를 넘어설 경우 상승 여력은 포기해야 한다. NVT 주가가 현 수준에서 23.5% 이상 상승해 콜 옵션이 행사되면, 투자자는 옵션 프리미엄과 주가 상승분을 합산해 총 33.2%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 이 과정에서 110달러를 초과하는 구간의 잠재 이익은 옵션 매수자에게 귀속된다.
배당 지속 가능성 판단
배당은 기업의 손익 변동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아래 배당 히스토리 차트는 NVT가 지속적으로 0.9%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과거 12개월간 주가 흐름과 변동성, 그리고 행사가 110달러 구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트도 제공된다.
해당 차트와 기본적 분석을 병행함으로써 110달러 콜 매도가 위험 대비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옵션 전문 플랫폼 StockOptionsChannel.com은 최근 249거래일 종가와 당일 가격(88.89달러)을 바탕으로 NVT의 12개월 변동성을 45%로 산출했다.
S&P 500 옵션 시장 현황
같은 날 오후 장 기준 S&P 500 구성 종목의 풋 거래량은 850,239계약, 콜 거래량은 172만 계약으로 풋-콜 비율이 0.49를 기록했다. 장기 중앙값 0.65와 비교하면, 콜 옵션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 상승 또는 헷지 목적보다는 추가 상승 노출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 해설: 커버드 콜·YieldBoost가 무엇인가?
커버드 콜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주식의 콜 옵션을 매도(sell to open)하는 전략이다. 1 프리미엄을 즉시 수취해 현금흐름을 늘리지만, 주가가 행사가 이상으로 오르면 상승분을 포기해야 한다. 2 YieldBoost는 배당수익률과 옵션 프리미엄을 합산한 연환산 수익률을 지칭한다.
이 전략은 주가가 횡보하거나 완만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특히 매력적이다. 반면, 급등 가능성이 높거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상단 수익이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자 의견 및 전망
현재 45% 수준의 변동성과 0.49의 풋-콜 비율은 단기적으로 콜 매도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으로 해석된다. 다만 전력·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nVent Electric의 중장기 성장세를 감안할 때, 23.5% 상승 여력을 포기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투자자는 각자 판단해야 한다.
필자는 배당성장주에 관심이 높고, 자본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보수적 투자자라면 본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 반면 높은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면, 부분 물량만 커버드 콜로 묶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NVT의 커버드 콜 매도는 현금흐름 강화와 리스크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릴 수 있는 전략이다. 다만 옵션 만기가 2027년 1월로 비교적 장기이므로, 만기 전 조기 청산이나 롤오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