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리퍼블릭 인터내셔널(Old Republic International Corp., 티커: ORI)가 미국 배당 전문 매체 디비던드 채널(Dividend Channel)이 발표한 ‘S.A.F.E. 25’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긴 배당 성장 이력을 갖춘 상위 25개 기업을 추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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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ORI는 3.0%의 배당수익률과 2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실적을 바탕으로 ‘S.A.F.E. 25’에 편입됐다. 특히 DividendRank 지표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하며 배당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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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비던드 채널이 제공하는 ‘S.A.F.E. 25’ 안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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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A.F.E.’가 의미하는 네 가지 핵심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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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는 각각 S(Solid return), A(Accelerating amount), F(Flawless history), E(Enduring)의 앞글자를 딴 약어다.
• S: 높은 배당수익률과 탁월한 DividendRank 점수*
• A: 배당금이 매년 증가하는 가속 성장성
• F: 배당을 줄이거나 건너뛴 적이 없는 완벽한 기록
• E: 최소 20년 이상 지속된 배당 지급 역사
*DividendRank는 배당지급 가능성, 성장률,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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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는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여 리스트에 포함됐다. 특히 배당을 한 번도 삭감하거나 건너뛴 적이 없는 ‘F’ 요건은 투자자 신뢰를 크게 높이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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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TF 편입 현황과 시장 내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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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채널(ETF Channel)의 ETF 파인더(ETF Finder) 자료에 따르면, ORI는 iShares S&P 1500 Index ETF(티커: ITOT)에 포함돼 있으며, SPDR S&P Dividend ETF(티커: SDY)에서는 0.50%의 비중을 차지한다. SDY가 보유한 ORI 주식 가치는 $101,455,63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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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관 투자자가 ORI의 배당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SDY는 고배당·저변동성을 지향하는 대표적 ETF로, 편입 종목의 배당 이력을 엄격히 살피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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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체적 배당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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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배당금은 주당 $1.16이며, 분기마다 나눠 지급된다. 가장 최근 배당락일(ex-dividend date)은 2025년 9월 5일로 공시됐다. 배당 히스토리 차트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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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ORI는 장기간의 완만하지만 꾸준한 배당 상승 곡선을 유지해 왔다. 이는 보험 업계 특유의 현금흐름 안정성과 회사의 보수적 자본 배분 정책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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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업종 비교: 보험 브로커 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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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는 보험 브로커(Insurance Brokers) 업종에 속한다. 같은 그룹의 대표 종목으로는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Corp., PGR)와 처브(Chubb Ltd, CB)가 있다. 이들 역시 장기간 배당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PGR은 1%대, CB는 1.5%대 배당수익률에 그친다. 반면 ORI는 3% 수준으로 업계 평균을 상회해 ‘S’ 요건을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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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로커 업종의 특성상 언더라이팅 사이클과 경기 변동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한다. 따라서 일관된 배당 지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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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ORI를 바라보는 전문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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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ORI의 장기 배당 정책을 “철저히 방어적인 자본 운용 전략”의 산물로 분석한다. 보험사는 계약 기간 동안 쌓이는 보험료 float를 운용할 수 있는데, ORI는 보수적 투자 포트폴리오와 낮은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함으로써 매년 잉여 현금을 확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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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P 500 구성종목 대비 변동성(β 값)이 낮아 경기 침체 시 방어주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보험료 인상 사이클 둔화와 재보험 비용 상승이 수익성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점은 잠재적 리스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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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투자자 참고사항: 배당 관련 용어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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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일(ex-dividend date)은 해당 날짜 이전에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이다. 이 날짜 이후 매수한 주주는 바로 다음 분기부터 배당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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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dendRank는 배당 성장률, 지급 비율, 잉여 현금흐름, 과거 지급 기록 등을 종합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지표다. 투자자가 배당 지속 가능성을 빠르게 파악할 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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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자 해설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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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업종에서 2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은 흔치 않다. ORI는 이번 ‘S.A.F.E. 25’ 편입을 통해 ‘배당 귀족’ 반열에 한층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3% 수준의 배당수익률은 국내 은행 예·적금 이율을 상회하며,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10년물)과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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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배당 성장주에 투자할 때는 배당성향(payout ratio)과 순이익 대비 현금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ORI의 최근 배당성향은 45% 안팎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자연재해 증가나 금리 변동에 따라 손해율이 급등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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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오랜 시간 검증된 배당 트랙레코드와 보험업 특유의 꾸준한 캐시플로우를 고려할 때, ORI는 배당 중심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을 전망이다. 다만, 단기 주가 변동성·재보험 비용 리스크를 감안한 분산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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