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가격이 주말을 앞둔 7월 18일(금) 거래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월물은 1부셸(약 25.4kg)당 4~7.75센트 올랐으며, 특히 7월물은 7.75센트 오른 4.111/4달러에 장을 마쳤다.
2025년 7월 20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미국 중서부 곡창지대의 강우 예보가 엇갈리면서 생육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발표한 7일간 정량적 강수 예측(QPF)에 따르면, 서부곡창지대(WCB) 남단에는 1인치(약 25mm) 이하의 비가, 동부곡창지대(ECB)에는 미미한 강수량만 예상된다.
“지난주 6월 27일 기준 미국 옥수수 수출판매(Export Sales)는 구곡(old crop) 35만7,152t으로 12주 만의 최저치였다.” — 미국 농무부(USDA) 주간보고서
수출 판매 동향을 보면, 구곡 물량은 전주 대비 34.1%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50만~90만t)에 미달했다. 최대 구매자는 미정(Unknown) 지역으로 13만8,400t을 계약했고, 콜롬비아가 7만8,800t을 뒤따랐다. 반면 신곡(new crop) 판매는 31만1,538t으로 전망 범위 상단(0~40만t)에 근접했으며, 이 가운데 30만1,800t을 멕시코가 차지했다.
브라질 무역부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브라질 옥수수 수출은 85만892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74% 감소했다. 이는 최근 미국산 공급가격이 낮아지면서 남미산에 대한 매력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월물·현물 마감가
7월 18일 CBOT 종가 및 현물가(센트/부셸)
• 7월물 411.25(+7.75)
• 9월물 410.50(+5.00)
• 12월물 424.00(+4.50)
• 근월 현물가 397.25(+5.25)
• 신곡 현물가(12월 인도) 385.625(+4.75)
※ 용어 설명
• QPF(Quantitative Precipitation Forecast):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예상되는 정량적 강수량을 의미한다.
• WCB / ECB: 각각 미국 서부·동부 곡창지대를 가리키며, 이는 미 옥수수·대두 주산지 기상 분석의 핵심 구분이다.
• Old Crop/New Crop: 구곡은 현(금)년도 생산분, 신곡은 다음 생산연도의 물량을 뜻한다.
시장 평가 및 전망
전문가들은 건조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경우 연준비축(MY ending stocks)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을 지적한다. 반면 미국 내 현물가격이 브라질 대비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 회복 여지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옥수수 가격이 4달러 초반대에서 지지를 확인하고 있다. 날씨 변수와 수출 흐름이 맞물리면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
— 시카고 소재 애널리스트
본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선물 포지션에 대해 작성자인 Alan Brugler는 직접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