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30일(현지시간) 수요일 정오 무렵 전월물 기준 1~3.25센트 상승세를 보였다. 동시에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부셸당 3.75와 3/4달러로 3.5센트 올랐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주간 에탄올 생산량은 하루 평균 109만6,000배럴로 전주 대비 1만8,000배럴 증가했다. 재고는 24만7,16만 배럴로 27만2,000배럴 늘었다. 이는 에너지 수요와 농산물 가격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날 대한민국 사료 곡물 수입업체는 국제 입찰을 통해 총 19만5,000t의 옥수수를 매입했다. 대만의 한 사료업체도 미국산 옥수수 6만5,000t을 구입했다. 아시아 지역의 잇따른 매입은 최근 가격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민간 컨설팅업체 Datagro는 2025/26 연도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을 1억4,090만t으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공급망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남미 작황이 글로벌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선물값 현황(30일 장중)
• 2025년 9월물: $3.925 (+3.25¢)
• 2025년 12월물: $4.13 (+2.00¢)
• 2026년 3월물: $4.305 (+1.75¢)
시장 해설 및 추가 정보
옥수수 선물(futures)은 정해진 만기일에 일정 수량을 인수·인도하기로 약정한 표준화된 계약이다. 통상 ‘¢’(센트) 단위 변동이라도 대규모 계약 규모(5,000부셸)로 환산하면 변동성이 상당하다. 예컨대 1센트 움직임은 계약당 50달러 손익으로 이어진다. 배럴 당 하루 생산량(bpd)은 원유·에탄올 시장에서 생산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처럼 농산물(곡물)과 에너지 시장은 옥수수→에탄올→원유 대체 효과를 통해 서로 맞물려 움직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중서부 고온·건조 장세가 여름철 생육기에 미치는 스트레스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 속에서도, 재배 면적 축소와 국제 수요 증가가 결합해 가격에 상방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브라질·아르헨티나 작황이 양호할 경우 하반기 공급 과잉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어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기사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는 보도 시점 기준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이는 이해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상적 디스클레이머 절차다.
편집자 관전 포인트: (1) 아시아 수입업체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8월 중순 이후에도 이어질지, (2) 미 농무부(USDA) 8월 WASDE 보고서에서 미국 생산량 전망이 어떻게 조정될지, (3) 브라질 2차 사프리냐(safrinha) 수확 진척률이 국제 가격에 미칠 파장이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