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강우 예보에 3센트대 약세 지속

■ 시카고 곡물시장 동향

2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선물가격3~3¼센트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중서부에 예보된 광범위한 강우가 옥수수 작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 7월 2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네브래스카에서 오하이오까지 이어지는 1~2인치(약 25~50㎜) 규모의 비구름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우가 집중되는 중심부 외에도 남북으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이 예상되며, 시장은 이를 조정 재료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 현·선물 가격 세부 내역

옥수수 선물가격은 종목별로 일제히 내렸다.

9월물(Sep 25)$3.98½3¼센트 하락했고, 12월물(Dec 25)$4.17¾로 3센트 떨어졌다. 2026년 3월물(Mar 26)$4.35로 3¼센트 빠졌다.

현물시장에서 CmdtyView 기준 신곡 현물가는 전일 대비 3센트 하락한 $3.75를 기록했으며, 근월 현물가$3.83¼로 3¾센트 밀렸다.

참고로 CmdtyView는 미국 전역의 엘리베이터, 가공업체, 수출 터미널 데이터를 집계해 산출한 ‘전국 평균 현물가’를 제공한다. 국내 거래자들이 통상 활용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현물가 지수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집계 범위가 더 광범위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 미국 농무부(USDA) 수출 통계

미 농무부는 이날 멕시코로부터 10만2,870톤신곡(2025/26년도산) 옥수수 수출 계약을, 또 14만톤의 물량을 대한민국으로부터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일 보고 기준(Daily Export Sales)에 해당한다.

같은 날 발표된 주간(7월 18일 기준) 수출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24/25 마케팅연도 옥수수 누적 수출 약정은 7,011만톤으로, USDA 연간 전망치를 이미 상회했다. 이는 5년 평균 진척률(102%)과 유사하다. 실제 선적 실적은 6,017만2,000톤으로, USDA 목표치의 86%에 해당해 과거 평균(89%) 대비 소폭 뒤처졌다.


■ 시장 분석 및 전망

① 기상 변수
이번 강우는 옥수수 생육에 핵심적인 수분 스트레스를 완화해 수확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예보 단계이므로 실제 강수량과 시기, 지역별 편차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② 수급 구조
올해 미국 옥수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나, 생산성 향상으로 전체 생산량은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지 않는다. 반면 멕시코·한국 등 해외 수요는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어 연말 재고(Ending Stocks)는 USDA 추정치보다 낮아질 여지가 있다.

③ 가격 변동성 확대 요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가 수출 가격경쟁력을 일부 약화할 수 있다. 또한 원유·에탄올 가격 상승은 옥수수의 바이오연료 수요를 지지할 수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흐름이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3.70선 아래에서는 저가 매수(buy the dip) 세력이 유입될 공산이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상 호재가 공급 우려를 희석시키며 $4.20대 이상은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 법적 고지 및 참고 사항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현재 언급된 어떠한 상품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 자문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세부사항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옥수수 9월물 가격 차트


■ 참고 읽을거리

시장 참여자들은 동일 출처인 Barchart가 최근 게재한 “Cotton Prices Are Trending Up”, “Grain Market Bulls Now Have a Pulse” 등 산업 전반의 흐름을 다룬 분석 시리즈도 함께 주시하고 있다. 이는 농산물 전반의 가격 사이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