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 이틀째 약세…수출 판매 감소·현물가 하락세 지속

시카고 옥수수 선물 가격이 19일(현지시간) 정오 무렵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계약인 2025년 5월물과 7월물, 12월물 모두 전일 대비 1~3센트 하락하며 매도 우위 흐름이 뚜렷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archart가 집계한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가격은 전장보다 3센트 내린 $4.14 3/4를 기록했다. 통상 현물지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선물 가격과 현지 엘리베이터 집하 가격을 가중 평균한 지표로, 실물 수급 상황을 반영한다.

옥수수 5월물 선물 차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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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USDA)가 같은 날 발표한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 따르면 3월 2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구작(2024/25 마케팅연도) 옥수수는 총 104만t(MMT 기준 1.04) 판매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0.6~1.6 MMT) 중간 수준이나, 전주 대비 30.5%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13.8%나 낮은 수치다.

“이번 주 최대 구매국은 일본(41만5,300t)이며, 멕시코(30만9,900t)와 콜롬비아(21만2,900t)가 뒤를 이었다. 한편 49만4,000t의 순감소분은 대부분 선적지가 전환된 물량이다.” — USDA 수출통계 요약

수출 판매 부진 소식은 선물 시장 심리를 냉각시켰다. 시카고 상업직거래소에서는 자동 매도 알고리즘이 대량 작동하며 오후장으로 갈수록 거래량이 확대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브라질산과 아르헨티나산 공급이 늘어나면서 미국산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점을 위험요인으로 꼽고 있다.

옥수수 7월물 선물 차트 이미지

한편 대한민국 사료용 곡물 수입업체는 전날 야간 국제 입찰을 통해 총 204,000t 규모의 옥수수를 확보했다. 구체적인 선적 시점은 2025년 2~3월이며, 업계에서는 “미국산과 남미산 혼합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국은 중국·일본·멕시코와 함께 세계 5대 옥수수 수입국 중 하나로, 단일 입찰 물량이 시장 가격에 심리적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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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선물·현물 가격 동향

· 2025년 5월물(가장 근월물): $4.48 1/4 — 전일 대비 ▼3 센트

· 2025년 7월물: $4.56 — ▼3 센트

· 2025년 12월물: $4.42 3/4 — ▼1 3/4 센트

· 현물 지수(CmdtyView 기준): $4.14 3/4 — ▼3 센트

· 신규 작황(2025/26) 현물 예상가: $4.06 3/4 — ▼1 3/4 센트

※ ‘센트’는 1달러의 1/100 단위이며, 시카고상품거래소 옥수수 선물은 1부셸당 달러·센트로 호가된다. 1부셸은 약 25.4㎏이다.

■ 분석 · 전망

전문가들은 옥수수 시장의 단기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서부 파종(4~5월) 전 기후 변수와 라니냐 재발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을 지목한다. 만약 고온·건조 패턴이 다시 강화될 경우, 예상 수확량 감소에 따른 가격 반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남미·흑해 지역 생산성 개선, 달러 강세에 따른 미 농산물 상대가치 하락, 중국 정부의 비축 매입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추가 약세 위험도 상존한다. 일부 기관은 “12월물 기준 $4.20선까지의 단기 조정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시카고 소재 리서치 하우스들은 ^ⓘ_{이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님} “7월물 지지선 $4.50 내지 $4.45를 확인하고 매수 접근을 검토해볼 수 있다”면서도, 헤지펀드 순매도 포지션 확대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