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 목요일에도 1~3센트 추가 하락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선물 가격이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정오 무렵 전월물 기준 1~3센트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 현물 평균 가격(CmdtyView 지수 기준)은 전일 대비 3센트 떨어진 $4.14 3/4를 기록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가격 조정은 최근 수출 판매 감소와 미·일·멕시코 등의 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시장 참여자들은 특히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주간 ‘Export Sales’ 보고서에 주목하며 단기적 수급 불균형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USDA 자료에 따르면 3월 2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구작(old crop) 옥수수의 주간 수출 판매량은 104만t(1.04 MMT)로, 직전 주 대비 30.5%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13.8% 줄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1만5,300t을 구매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멕시코 30만9,900t, 콜롬비아 21만2,900t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49만4,000t이 목적지 변경 등의 이유로 ‘순감 소량(Net Reduction)’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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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T’는 ‘Million Metric Tons’(백만 미터톤)의 약어로, 국제 곡물 시장에서 거래량을 나타내는 표준 단위다. 또한 CmdtyView는 미국 시카고 소재 금융 정보업체 Barchart가 집계하는 전국 평균 현물 가격 지수로, 현물 매매 동향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수 산출 방식은 각 지역 엘리베이터·선적 지점의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 후 가중평균해 산정한다.

한편 대한민국의 한 곡물 수입업체는 전날 저녁 국제 입찰을 통해 총 20만4,000t의 옥수수를 구매했다고 알려졌다. 구매 가격과 선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사료용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가격 현황(3월 20일 기준)
• 2025년 5월물 옥수수 선물: $4.48 1/4 (-3¢)
• 인도 즉시 현물: $4.14 3/4 (-3¢)
• 2025년 7월물: $4.56 (-3¢)
• 2025년 12월물: $4.42 3/4 (-1 3/4¢)
• 2025년산 신작 현물: $4.06 3/4 (-1 3/4¢)

시장 전문가들은 “작황 보고파종 진행률에 대한 최신 수치가 발표되는 4월 초·중순이 단기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중서부(Corn Belt)의 토양 수분, 기후 패턴이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브라질·아르헨티나의 2기 작황(사프리나) 수급, 흑해 지역(우크라이나·러시아) 수출 상황, 미국 금리 및 달러 지수 움직임도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Barchart는 “단기적으로는 거래 범위가 좁아지면서 기술적 지지선저항선 사이에서 박스권이 형성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7월물 선물의 경우 $4.60$4.75 구간이 각각 1차 저항·지지 레벨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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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 시장에서 옥수수는 사료용·에탄올용·식품용(전분·당류) 등 다방면에 활용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은 농가 소득뿐 아니라 축산물 생산비, 바이오연료 수익성, 식품 원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국내 사료업체 역시 옥수수 수입 비중이 높아 환율과 국제 시세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날 발표된 수출 판매 실적 감소와 한국의 신규 매입 소식은 상반된 수급 신호로 해석되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출 약세·공급 우위’ 심리가 더 강하게 작용해 단기 약세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수출 회복 여부, 미국 내 재고 수준, 주요 수요처의 선제적인 구매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