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Nation(AN) 2025년 2분기 실적 분석
미국 최대 자동차 유통업체 중 하나인 오토네이션(NYSE: AN)이 2025년 6월 30일 종료된 2분기 연결 실적을 7월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2025년 7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비(非)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5.46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급등하며 팩트셋(FactSet) 집계 전문가 예상치( $4.70 )를 16% 웃돌았다.
GAAP 매출액은 80억 달러에 근접한 $7.0 billion으로 8% 증가해 컨센서스( $6.85 billion )를 상회했다.
반면 GAAP 순이익은 $86 million으로 34% 감소했다. 이는 총 1억 2,300만 달러 규모의 비현금적 손상차손(굿윌·프랜차이즈 권리)을 반영한 결과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핵심 영업 부문의 수익성은 견조하게 확대됐다.
1. 핵심 재무 지표
비GAAP EPS: $5.46 (전년 $3.99 → +37%)
GAAP 매출: $7.0 billion (전년 $6.48 billion → +8%)
총이익: $1.28 billion (전년 대비 +10.3%)
영업이익: $218 million (예상치 $275 million 대비 -21%)
GAAP 순이익: $86 million (예상치 $130 million)
자료: FactSet, AutoNation
2. 사업 부문별 성과
① 신차 부문
매출은 34억 달러( +9% )로 동일점포(unit base) 판매량이 8% 늘었다. 다만 차량 1대당 총이익은 $3,108 → $2,785로 10.4% 축소돼 마진 압박이 확인됐다.
② 중고차 부문
매출은 20억 달러( +4% ), 판매량은 69,736대( +6.5% ). 대당 총이익은 $1,622로 소폭 하락. 회사가 자체 소싱 프로그램인 “We’ll Buy Your Car“를 통해 재고를 확보하면서 저가 차량에 대한 수요를 충족했다.
③ 애프터세일즈(부품·정비·수리)
총이익 13% 증가한 $594 million을 기록, 전체 총이익의 46.9% 차지. 정비 기사 확충과 티켓당 평균 수리 금액 상승, 기술자 효율 증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④ 고객 금융 서비스(CFS)
대당 금융·보험(F&I) 총이익은 $2,561 → $2,711. 침투율 70% 이상을 유지한 가운데, 자회사 오토네이션 파이낸스가 7억 달러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대출 자산을 조달했다.
※ Captive Finance(자사 금융) 설명: 제조사나 유통사가 직접 금융 자회사를 두고 차량 할부·리스·보험 상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타 금융기관 대비 금리·조건을 차별화해 고객 유지율을 높이고, 연계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
3. 비용 관리 및 손상차손
비GAAP 기준 판매·관리비(SG&A) / 총이익 비율은 전년보다 1%p 개선됐다. 그러나 GAAP 영업이익·순이익은 굿윌·프랜차이즈 권리 손상(총 1억 2,300만 달러) 탓에 역성장했다. 손상차손은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비용으로, 회사의 실질 영업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4. 전략적 의의 및 향후 관전포인트
경영진은 공식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애프터세일즈·CFS 확대, 자사주 매입 지속, 타깃 인수와 내부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025년 6월 말 기준 유동성 18억 달러, 보수적 레버리지 구조를 유지해 인수·차입·배당·자사주 매입 등 자본 정책에서 유연성이 확보된 상태다.
투자자 관점에서 주목할 지표는 △신차 대당 마진 추이 △중고차 가격 사이클 △오토네이션 파이낸스의 대출 성장·순이자마진·대손충당금 △서비스 센터 가동률 등이다.
5. 업계·용어 해설
자산유동화증권(ABS): 대출채권·리스료 등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 형태로, 금융 자회사 자금 조달 수단이다.
굿윌 손상차손: 인수합병 시 장부에 계상된 무형자산(영업권)이 추정 가치보다 하락하면 회계상 비용으로 인식된다. 실제 현금 유출이 없으나 당기 순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6. 결론
요약하면, 신차 마진 둔화에도 애프터세일즈와 고객 금융 서비스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비GAAP 기준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손상차손으로 GAAP 순익은 감소했으나,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평가된다. 재무 여건이 건전해 향후 배당·자사주 매입 및 전략적 인수에 나설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