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아이엔돔, 2분기 임대수익 증가로 관리 부문 순이익 상승

노르웨이 부동산 기업 오로라 아이엔돔(Aurora Eiendom AS)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임대수익 증가에 힘입어 부동산 관리 부문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15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로라 아이엔돔의 2분기 부동산 관리 부문 순이익은 1억 2,300만 노르웨이크로네(NOK)로, 작년 같은 기간 1억 2,000만 NOK 대비 약 2.5% 상승했다.

반면, 공정가치 변동*1이 반영된 세전이익은 1,600만 NOK로, 전년 동기의 2,000만 NOK에서 감소했다. 회사 측은

“투자부동산 가치조정과 금리파생상품 평가손익이 세전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

이라고 설명했다.


■ 핵심 재무 지표

• 2분기 임대수익: 1억 5,100만 NOK (전년 1억 4,700만 NOK)
• 2분기 부동산 관리 부문 순이익: 1억 2,300만 NOK (전년 1억 2,000만 NOK)
• 2분기 세전이익: 1,600만 NOK (전년 2,000만 NOK)

2025년 상반기 누적으로는 임대수익 3억 100만 NOK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2억 9,700만 NOK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관리 부문 순이익은 상반기 기준 2억 4,600만 NOK로, 전년 2억 4,700만 NOK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2024년에 비해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3,700만 NOK로 전년 1억 200만 NOK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투자부동산의 공정가치 조정 추세와 금리 환경 변동이 세전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 경영진 메시지 및 시장 전망

오로라 아이엔돔은 “상반기 동안 세입자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매우 높은 공실률*2 개선이 이어졌다”자사 포트폴리오의 견조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동시에

“국제 무역의 불확실성과 관세 장벽, 물류·공급망 차질, 글로벌 성장 둔화 및 무역 구조 변화가 노르웨이 경제와 소매 부문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 경계감을 표했다.


■ 주식 시장 관련 소식

회사는 오슬로 유로넥스트 성장시장에서의 자사 주식 상장폐지 신청이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거래일은 8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상장폐지 결정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전문가들은 “비용 효율성, 유동성 확보 전략 조정, 또는 사모 투자자 유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라고 관측한다.

■ 용어 해설

*1 공정가치(Fair Value) 변동: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투자부동산을 취득원가가 아니라 시가로 평가해 재무제표에 반영한다. 시가 변동이 플러스면 평가익, 마이너스면 평가손이 발생하며, 이는 영업 외 손익으로 처리돼 세전이익에 영향을 준다.

*2 공실률(occupancy rate): 건물 전체 임대 가능면적 중 실제 임대가 이뤄진 비율이다. 공실률이 낮을수록 임대 수익 안정성이 높다.

■ 기자 해설 및 전망

올해 상반기 오로라 아이엔돔이 보여준 재무 지표는 ‘임대수익 증가·세전이익 감소’라는 상반된 흐름을 드러낸다. 임대 수입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지보수비 증가투자부동산 가치 하락이 수익성을 압박한 것이다. 이는 최근 유럽 전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금리 상승 → 자산 가치 하락 → 평가손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다만, 오로라 아이엔돔은 세입자 매출 성장과 높은 임대율을 근거로 “포트폴리오 방어력이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금리 추세가 안정화되고 글로벌 물류 차질이 완화될 경우, 투자부동산 가치 조정폭도 완화될 수 있다. 아울러 상장폐지를 통해 행정·규제 비용을 절감하면서 중장기적 재무 유연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르웨이 및 북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금리 민감도. 둘째, 소매업계 매출 흐름임대료 인상 가능성. 셋째, 상장폐지 이후의 기업지배구조 및 배당정책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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