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BoE)의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목요일 영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격 상승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언급하며, 한편으로는 영국 노동 시장의 완화 조짐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달 동안 경제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증거가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노동 시장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베일리 총재는 영국 상공 회의소 회의 참석자들에게 밝혔다. 그러나 그는 “경제의 공급과 수요 간의 전반적인 균형과 시스템 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 6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의 발언은 최근 영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예상만큼 빠르게 완화되지 않을 수 있음을 경고한 영란은행 정책 결정자 메건 그린의 발언 직후 나온 것이다. 그린은 화요일 국가 경제사회 연구소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의 단기적 양상이 제 플래토 형태를 띌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주간 인플레이션은 5월 3.4%로 중앙은행의 2% 목표를 크게 초과한 상태다. 영란은행은 9월까지 이 비율이 3.7%로 상승하고 연말까지 3.5%에 가깝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베일리 총재는 금리 정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정책 결정은 사전에 정해진 것이 아니며, 차입 비용이 점차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4.25%로 유지하기로 한 다수의 결정에 동참했다.
시장은 올해 두 차례의 25bp 금리 인하가 더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2025년 말까지 금리가 3.7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위험 요소는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베일리 총재는 세계 경제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 이전보다 덜 심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최근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언급하며, “중동 지역 분쟁의 격화 이후 유가에 큰 변화가 있었으나, 예측대로 가지 않는 경우도 잦았다”고 했다. 이는 오늘날 세계의 예측 불가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목요일 원유 가격은 투자자들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취약한 휴전을 평가하고, 미국 저장고 감소 이후 기본적인 요인에 집중하면서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