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증시 마감…Investing.com UK100 0.78% 하락

[런던 금융시장 종합] 영국 증시는 주말을 앞둔 1일(현지시간) 산업공학(Industrial Engineering), 지원서비스(Support Services), 고정통신(Fixed Line Telecommunications) 업종의 동반 약세에 눌려 하락 마감했다. 대표 지수인 Investing.com United Kingdom 100(이하 UK100) 지수는 전장 대비 -0.78% 떨어졌다.

2025년 8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하락 종목 수(1,237개)가 상승 종목 수(473개)의 두 배 이상을 넘어서는 등 광범위한 매도세가 확인됐다. 보합으로 마감한 종목은 576개였다.

■ 상승 종목 TOP 3
Pearson PLC(종목코드: PSON)는 교육 콘텐츠·평가 서비스 기업으로, 이날 6.06%(+65.00p) 급등한 1,137.50p에 마감했다.
Melrose Industries PLC(MRON)는 항공우주·자동차 부품 리노베이션 전문 기업으로, 5.00%(+25.60p) 오른 537.80p를 기록했다.
Unilever PLC(ULVR)는 생활용품 대기업으로 2.79%(+123.00p) 상승한 4,531.00p에 거래를 마쳤다.

■ 하락 종목 TOP 3
Intertek Group PLC(ITRK)는 품질·안전 시험 기관으로, -6.68%(-330.00p) 급락해 4,610.00p로 주저앉았다.
Weir Group PLC(WEIR)는 채굴·에너지 설비 업체로 -6.15%(-164.00p) 하락, 2,502.00p에 장을 마쳤다.
Rentokil Initial PLC(RTO)는 해충 방제·위생 서비스 기업으로 -4.72%(-17.90p) 떨어진 361.60p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시장 심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시장관계자

■ 주요 상품·통화 지표
• 금 선물(12월물): +1.47%(+49.32달러) → 온스당 3,397.92달러
•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2.34%(-1.62달러) → 배럴당 67.64달러
• 브렌트유 10월물: -2.61%(-1.87달러) → 배럴당 69.83달러

외환시장에서 GBP/USD는 전일 대비 0.32% 보합권인 1.33달러를 기록했으며, EUR/GBP는 0.83% 오른 0.87파운드로 파운드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 달러 인덱스(USD Index) 선물은 1.03% 떨어진 98.72를 기록해 달러화 자체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 용어·업종 해설
Industrial Engineering: 공장 자동화·기계 설계 등 제조업 효율을 높이는 산업공학 분야 기업군.
Support Services: 인력·시설 관리, 물류 등 기업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 기반 업종.
Fixed Line Telecommunications: 유선 전화·광케이블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통신 사업자.
위 세 부문 모두 경기 민감도가 높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때 동반 조정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 기자 시각
당일 지수 하락률(-0.78%)은 통상적 변동폭 내이지만, 업종 편중형 매도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원자재·에너지 가격 하락과 연결되는 산업공학, 채굴 장비 업종의 조정은 향후 글로벌 수요 둔화를 선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Pearson·Unilever처럼 방어적 특성을 가진 교육·소비재 기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점은 위험회피 심리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파운드화가 대비통화(달러·유로) 대비 약세를 보이자 외화 수익 비중이 높은 다국적 기업에 매수세가 유입된 면도 있다.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변수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전망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8월 잭슨홀 심포지엄, 9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방망이를 짧게 잡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단기적으로는 경기방어주·고배당주가,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인프라·디지털 전환 관련주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완충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본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