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일일 동향
뉴욕증시 대표 지수들이 9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8% 오른 5,392.14포인트에, 나스닥100 지수는 +0.95% 상승한 20,114.3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27% 오른 40,052.21포인트로 사상 처음 4만 포인트 선을 돌파했다.
2025년 9월 19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위험자산 선호(리스크 온) 심리를 강화했다. 9월물 E-미니 S&P 선물은 장중 +0.50% 올랐고, 9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은 +0.92%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랠리를 주도했다. 인텔(INTC) 주가가 +22% 폭등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이는 엔비디아(NVDA)가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양사가 PC·데이터센터용 칩을 공동 설계하기로 합의한 영향이다. 인텔 외에도 KLA, ASML,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마이크론, 마벨 등이 4~6%대 급등했고, 온세미컨덕터, 램리서치 역시 4% 이상 올랐다.
연준 통화정책과 채권시장 동향
투자자들은 10월 28~29일 FOMC 회의에서 25bp(0.25%p) 추가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94%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전일(18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데 이어 연말까지 50bp 추가 인하를 시사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을 강조하며 과도한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스탠스에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제조업 지표 호조에 영향받아 2주 만의 최고치인 4.14%까지 올랐다. 12월물 10년 T-노트 가격(ZNZ5)은 -4.5틱 하락했고, 10년 기대 인플레이션(브레이크이븐 레이트)은 2.408%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 고용·제조업 ‘긍정적’ vs 선행지표 ‘부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3만3,000건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24만 건)를 웃돌았다.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23.2를 기록해 8개월 만의 최고치로 도약했으며, 이는 예상치 1.7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8월 경기선행지수(Conference Board)는 전월 대비 -0.5% 감소해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 경기 둔화를 시사했다.
글로벌 증시·채권시장
해외 증시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유럽 유로 스톡스50은 +1.62% 급등하며 3.5주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년 만의 고점에서 -1.15%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225는 +1.1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채권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10월 30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로 반영하는 가운데,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2.726%로 2주 최고치를, 영국 10년물 길트금리가 4.676%로 1.5주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영란은행(BOE)은 7‒2로 기준금리를 4.00%에 동결했으며,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점진적·신중한 인하”를 강조했다.
주요 종목별 등락
◎ 상승 상위
‒ 인텔(INTC) +22%
‒ CrowdStrike(CRWD) +12% : AI 전략 및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 호평
‒ 89bio(ETNB) +85% : 로슈, 35억 달러에 인수 발표
‒ AeroVironment(AVAV) +4% : BofA ‘매수’ 커버리지 개시
‒ Allstate(ALL) +4% : 8월 재해손실 1억6,800만 달러, 전월 대비 8.7% 감소
◎ 하락 상위
‒ FactSet(FDS) -10% : 4분기 조정 EPS·2026년 전망 하회
‒ Darden Restaurants(DRI) -7% : 2026년 EPS 가이던스 시장 기대 미달
‒ Cracker Barrel(CBRL) -7% : 2025년 매출 가이던스 하향
‒ Nucor(NUE) -5% : 3분기 EPS 전망 2.05~2.15달러(컨센서스 2.59달러)
‒ ARM Holdings(ARM) -4% : 엔비디아-인텔 협력 소식에 경쟁 심화 우려
향후 일정 및 전망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FOMC 회의 이전 발표될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3분기 실적 시즌을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정책 경로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수시로 조정될 수 있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용어설명
bp(베이시스 포인트)는 금리 변동 단위를 나타내며 1bp는 0.01%p에 해당한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BEI)은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지표로, 명목채 금리와 TIPS 금리 차이로 산출된다.
한편, 9월 19일 기준 상장사 공시 자료에 따르면 C&F 파이낸셜(CFFI), 루이지애나-퍼시픽(LPX), Pathward Financial(CASH) 등이 9월 19일(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보 제공: Barchart·Nasdaq)